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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에게 당한 文, "김무성 잡겠다"는 부산청년 영입

여행가/허기성 2016. 1. 22. 06:28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부산 출신 청년 오창석(30) 씨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대항마로 영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출신의 청년 오창석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 = 문재인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출신의 청년 오창석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 = 문재인 대표 페이스북

오 씨는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부산 소재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2012년 팩트TV 아나운서로 일하며 세월호 참사 현장을 취재했고, 2015년부터 팟캐스트 <신넘버쓰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하면서 “저는 부산에 출마하고 싶다”며 “부산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고노마 부산 아 맞네, 부산 싸나네(사나이네), 시근있네(철 들었네)’라는 패기 있는 부산의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민주 관계자는 오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더민주를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과의 총선에서 겨뤄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 씨의 영입은 오 씨가 직접 당을 찾아 입당 및 출마 의사를 표현해 이뤄졌다. 오 씨는 “사실 저는 영입 아니고 제가 제 발로 찾아갔다”며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정치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진심이 통했는지 아니면 ‘얼굴이 통했는지’ 당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입당 원서를 받고 “우리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접 뛰어들어 바꿔보겠다고 결심하고 여전히 일당 독점 정치에 갇혀 있는 부산의 지역주의 정치에 온몸으로 부딪쳐보겠다고 나선 청년”이라며 “어른들은 이 청년 오창석의 도전이 무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저는 기필코 성공하리라고 본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 당은 이미 성공한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능성 있는 젊은 인재들을 발굴해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당시 27세의 정치 신인 손수조 후보의 공세에 진땀을 흘려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