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북한소식

"북, 서울 핵공격 땐 최대 33만명 사상"

여행가/허기성 2016. 3. 14. 07:07

‘장군멍군식’ 남북 긴장감 5월까지 간다

남북이 '장군, 멍군식' 군사적 긴장감을 높여가면서 5월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저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5월까지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남북 사이에 맺어진 경제협력과 교류사업 등을 전면 무효화하고 북한에 있는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하며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사실상 포기한 듯한 메시지를 던진 것은 남측과의 크고 작은 경제협력으로 어느 정도 이득을 얻고 있던 북한의 입장에서 다소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현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놓고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5월 이전에 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집권 5년 차를 맞은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내달 15일과 36년 만에 여는 5월 제7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강력한 도발을 감행해 체제 안착을 꾀할 것이란 평가다. 특히 4차 핵실험이 2013년 12월 3차 핵실험 당시보다 위력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핵실험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은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미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대응하기 위해 키리졸브(KR) 훈련기간 동안 다양한 작전과 조직운영안을 적용하고 있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이후에 대비해 창설하는 '연합전구사령부' 운영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내달에는 연합전구사령부의 미측 지휘소 사용시설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맞춰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북, 서울 핵공격 땐 최대 33만명 사상"

 

 

북한이 2012년 3차 핵실험 때 사용한 핵폭탄을 서울 시내에 투하하면 사상자가 최대 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일보가 13일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통해 북한이 서울을 핵공격할 경우 피해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뮬레이션에 적용한 핵폭탄 위력은 1~10kt(킬로톤)으로 북한이 2006, 2009, 2012년 실시한 세 차례 핵실험 결과를 적용했다. 지난 2월 4차 핵실험은 위력의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배제했다.시뮬레이션 결과 2006년 1차 핵실험과 비슷한 1kt(TNT 1000t 폭발 규모) 이하 위력 핵폭탄이 서울시청 250m 상공에서 폭발하면 시청 반경 700m 내에서 5만8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상폭발의 경우 2만700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5~6kt으로 추정되는 2009년 2차 핵실험 결과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에서는 반경 700m~1.4㎞에서 10만(지상폭발)~23만여명(공중폭발)이 죽거나 다쳤다. 10kt으로 추정되는 2012년 3차 핵실험 위력을 입력했을 때는 13만~33만명의 사상자를 냈다.

세 차례 시뮬레이션 모두 폭발 중심지인 서울시청 일대는 초토화하고 덕수궁, 서울시의회 등이 위치한 소공동과 서소문 일대 건물 대부분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이 남쪽으로 불면 안국동, 가회동, 충정로 등에 거주하는 시민은 치사율이 50~90%인 방사능 피해를 입고 경기도 광주, 이천, 과천, 부천, 인천까지 여파가 퍼져 수도권 남부지역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