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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룡차, 광주에 10만대 규모 자동차 공장 설립

여행가/허기성 2016. 3. 17. 07:42

 

中 구룡차, 광주에 10만대 규모 자동차 공장 설립
2020년까지 2500억 투자… 60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에 긍정적 효과 기대
입력시간 : 2016. 03.17. 00:00


중국 완성차 업체인 구룡자동차가 광주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국내에 대규모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항후 계획대로 추진되면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16일 윤장현 시장과 ㈜구룡자동차 린취안홍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 어우양광 부사장 겸 CTO, 진자이스 국제부 부총경리, 리진취안 섀시개발팀장, 김태혁 한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구룡자동차 한국법인과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MOU의 핵심은 구룡자동차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ㆍ부품공장을 건설한다. 광주시는 완성차 인증, 공장 설립절차, 생산차량 판매 홍보, 공동연구소 개설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구룡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공장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기업과 협력해 시험용과 상업용 자동차 200여 대를 우선 생산하고 2017년부터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차량 2000대 양산을 시작으로, 추후 기타 차종을 포함해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차종 8만대를 양산하는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협약이 가시화 될 경우 신규 고용 창출 6000명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가운데 주력산업이 바로 친환경 자동차산업이다. 광주와 구룡자동차가 서로의 강점을 잘 살려서 협력하고 협업하는 관계를 더욱 탄탄히 다져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룡자동차 린취안홍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는 "광주시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부품업체가 많다. 또한 광주시의 자동차산업 육성 의지가 매우 강렬하다고 걸 느꼈다"며 "앞으로 협약 내용대로 공장설립과 완성차 제작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룡자동차는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지난 2007년 설립돼 승합차와 소형버스를 주력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다. 디젤ㆍ가솔린 차량 외에도 5종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Made In Korea'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구룡자동차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르네상스를 이루려는 광주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동차공장이 해외로 나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광주에 공장이 설립된다는 점과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기업이 국내에서 최초로 광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우리 지역이 자동차산업의 최적지라는 방증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광주가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 해왔으며 그 진정성을 구룡자동차 측이 알아준 것 같아 굉장히 기쁘고, 지역 현안 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사업의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