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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 고혈압·고혈당 위험 30% ↓”

여행가/허기성 2016. 5. 11. 07:42

“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 고혈압·고혈당 위험 30% ↓”

조미숙 이화여대 교수팀 “복부비만 위험도 24% ↓”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3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복부 비만 위험도 24%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조미숙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커피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복부 비만, 고혈당 위험을 낮추는 데 커피가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 등을 기준으로 커피를 멀리하는 그룹(그룹 1), 적당히 마시는 그룹(그룹 2), 많이 마시는 그룹(그룹 3)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결과 ‘그룹 3’의 고혈압 발생률은 ‘그룹 1’보다 약 30% 낮았다. 고혈당과 복부비만 발생률도 각각 29%, 24% 하락했다.  

커피가 고혈압·고혈당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이번 연구의 결론은 하루 5컵의 커피를 마시면 고혈압·2형(성인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커피엔 카페인·카페로열·카페올·클로로겐산·칼륨·마그네슘·니아신(비타민 B군의 일종)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고혈압·고혈당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NFS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