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권 전매 올 들어 최고···송파구에서 급증한 이유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전매 올 들어 최고···송파구에서 급증한 이유는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를 보면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는 1170건으로 전달 1065건보다 105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6550)보다는 74% 증가한 수치다. 분양권 거래는 지난 1월 420건, 2월 567건, 3월 872건, 4월 942건 등 매달 상승했다.

특히 이달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분양권 거래는 255건으로 지난달 86건보다 3배가량 늘어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고, 서울의 총 분양권 거래량의 21.7%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끝나면서 거래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이달 헬리오시티의 분양권 전매는 190여건에 이른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것으로 1558가구를 일반 분양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는 1만546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1월 5434건, 2월 4932건, 3월 7038건, 4월 8496건, 5월 1만273건 등 2월부터 거래량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보이며 주변 지역도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란 심리적 요인이 작용해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집단대출 보증이 제한되면서 분양권 시장 과열이 가라앉고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량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