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우리나라 인구 지금의 절반으로 감소
2,582만명 정도로 예측
43%가 65세 이상 고령
앞으로 100년 뒤인 2115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582만명 정도로 예측됐다. 2,500만명은 현재 북한의 인구 규모다.
통계청은 8일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100년(2115년) 뒤 인구를 추계했다. 인구추계는 국가의 연금 및 재정정책 등 중장기 경제·사회 발전계획에 필요한 장래 인구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다.
통계청은 출산력과 국제순이동은 2065년 추계치가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사망력은 50년 추계(2015∼2065년)와 동일한 모형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중위 시나리오상 2115년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2,582만명으로 100년 전인 2015년 5,101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65년 4,302만명과 비교하면 50년간 1,720만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체의 48.1%인 1,243만명이고,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이에 버금가는 42.5% 1,09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소년인구(0∼14세)는 전체의 9.4%인 241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 부양비는 107.7명, 노년부양비는 88.3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수명은 남자가 92.9세, 여자가 94.9세로 2065년(남자 88.4세, 여자 91.6세)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 인구는 151만8,000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5만4,088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16.9%를 차지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를 넘어섰다. 또 빠른 고령화의 여파로 1인 가구 비율은 3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도는 2008년에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0년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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