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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조선업 대단히 중요, 정상외교 통해 풀겠다"

여행가/허기성 2017. 1. 16. 15:15

潘 "조선업 대단히 중요, 정상외교 통해 풀겠다"

"노사, 양보 가능 범위 내서 합의해 구조조정 해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6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조선소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권행보를 본격화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거제를 찾아 조선업 상황을 둘러봤다. 정상외교 등 외교적 방책을 통해 조선업 정상화를 촉진시키겠다고 밝히고 노사 간 합의의 범위 내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16일 오전 거제에서 대우조선 협력업체 사장단과 만나 "지방순시에서 제일 먼저 거제를 찾았다"며 "조선이 우리 경제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상이 수출을 위해 맹렬히 뛰는모습을 유엔에서 많이 봤다"며 "정상외교나 외교적 방책을 통해 이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세계 지도자들과의 네트워크가 많다"며 "제가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의 얘기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직책이 없어서 약속을 할 입장은 아니다"며 "협력사 대표들의 말씀을 듣고 장래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고하려는 목적으로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 여러곳을 다니면서 우리 기업 대표들과 각국 정부 지도자들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우리끼리 경쟁해 저가 출혈 수주를 하면 그들도 우리 패턴을 알고 한국 기업을 가지고 논다"며 "경쟁은 좋지만 너무 출혈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김영보 회장은 "한때 5만명에 육박했던 전체 인력이 현재 3만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등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올 하반기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거제 경제가 상당히 힘들고, 조선경기가 풀리고 나면 활성화될 수 있으니 어떻게든 수주가 잘 될 수 있도록 반 총장이 힘을 보태주면 그 이상의 선물은 없을 것 같다"며 "거제를 등지고 떠날수는 없는 입장이 있는 만큼 찾아주신데 대해 더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대우조선이 영향을 받는건 거제시 뿐 아니라 경남권 전체, 한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곳 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구조조정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가 서로 양보하고 양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합의를 이뤄내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거제 대우조선 방문에 이어 유엔 기념공원을 찾아 묘지를 참배한다. 이후 유엔 기념관에서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또 부산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자갈치시장 내에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6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산업 현장을 찾아 노동조합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