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기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숲과 나무를 함께 봐라
▲오늘의 고민
팀 내 전략가로 불리는 김 상무, 항상 업계 상황을 꿰뚫고 트렌드를 한발 앞서 준비하는데 능하다. 그의 라이벌 박 상무는 세부 실천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실행력이 높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각자 맡은 신사업 프로젝트에선 둘 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을 놓친 걸까.
▲오늘의 성공스토리
변화 리더십 부문의 세계 권위자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는 “줌인과 줌아웃은 사진 찍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라고 말한다. 경영자 시각도 줌인 할 때와 줌아웃 할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줌아웃 관점으로 보면 경영 환경 전반을 넓게 살펴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줌인 관점에서는 회사의 내부 상황이나 세세한 문제를 파악해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결국 리더는 전략 결정에 필요한 줌아웃 관점과 이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줌인 관점 모두를 갖춰야 한다.
이 두 가지 관점을 두루 갖춘 리더가 바로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인드라 누이다. 인드라 누이는 100년 넘게 계속 돼 온 '코카콜라'와 '펩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의 깃발을 손에 넣었다. 이는 줌아웃과 줌인 관점을 적절히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인드라 누이는 먼저 줌아웃 관점으로 시장 전반 상황을 살폈다. 이를 통해 웰빙 트렌드 바람이 퍼져 나가면서 사람들이 탄산음료를 전보다 즐기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인드라 누이는 주스 제조업체 '트로피카나'를 인수하고, 스포츠음료 '게토레이'를 소유한 식품회사 '퀘이커오츠'까지 인수했다. 이후 '리프레시' 정책을 내세우며 건강 관련 음료와 스낵을 포함한 종합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인드라 누이는 줌인 관점도 활용, 경쟁사인 코카콜라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마케팅 능력을 감지했다. 펩시는 각 나라에 맞춘 홍보 활동이 부족했다. 이를 깨달은 인드라 누이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때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펩시의 상징인 파란색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또 건강식품 분야로 사업을 넓히기로 한 후 해당 사업 예산을 어떻게 배분할지 세부 실천 계획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렇게 줌아웃과 줌인 관점을 두루 활용해 2004년 코카콜라의 매출을 앞질렀고, 2006년에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넘어섰다. 이 여정을 성공으로 이끈 인드라 누이는 포천에서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여성 사업가에 이름을 올렸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3위에 뽑히며 인정받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인드라 누이처럼 두 가지 관점을 두루 갖춘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이 줌인 관점을 갖고 있는지, 줌아웃 관점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게 필요하다. 앞에서 본 문제 상황을 잠시 떠올려 보자. 업계 상황을 빠삭하게 꿰고 있는 김 상무는 줌아웃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리더다. 이 유형은 시장의 큰 흐름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지만 세세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놓칠 때도 있다. 그래서 세세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이것이 사업 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항상 자문해야 한다. 반면에 박 상무는 줌인 관점으로 문제를 보고 처리하는 리더다. 이 유형은 세세한 사건이나 특정한 일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서 사업 전체의 진행 상황은 어떠한지, 현재하고 있는 일이 사업 목표를 잘 따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아이디어
혹시 당신도 승부의 순간, 이기는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드라 누이와 같이 줌아웃 관점으로 경영 전략을 세우고, 줌인 관점을 챙겨 실행력을 높여 보자. 카메라처럼 줌인과 줌아웃이 자유자재로 될 때 당신은 탁월한 경영 리더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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