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 100억·김태희 50억…이태원, 별들의 둥지 되다
비·김태희 50억대 단독주택
송송커플 100억대 신혼집 예정
사생활 보장된 독립주택 선호
대사관저 가까워 보안 철저해
장동건·싸이·이영애 건물 매입
조인성·공효진 15억 차익說도
별들이 이동하고 있다.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스타들의 ‘억’ 소리 나는 주거지는 새롭게 ‘뜨는’ 동네를 가리키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한동안 스타들이 선호한 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조건이 좋은 서울 청담동과 삼성동 고급 주택단지. 이후 배우 배용준, 서태지 등이 살고 있는 평창동과 한남동 유엔빌리지를 거쳐 요즘은 이태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재테크까지 고려하더라도 가격 상승 요인이 많아 강남에서 다리를 건너는 스타들이 부쩍 늘었다.
◇비·김태희 커플 이어 송·송 커플까지
오는 10월 배우 송혜교와 결혼하는 송중기는 지난 1월 서울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대지면적 602㎡(182평), 건물 연면적 371㎡(110평)인 이 주택의 매매가는 약 100억 원. 송중기가 이 집을 구입할 시점만 해도 서울 반포에서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던 그가 재테크나 이사를 목적으로 구입했을 거라 추측했으나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며 신혼집으로 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이 집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결혼을 불과 석 달 앞두고 있어 신혼집을 따로 구하지 않고 이태원에 보금자리를 꾸밀 가능성이 크다.
가수 겸 배우 비 역시 지난 1월 김태희와 결혼식을 치르기 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 이태원에 위치한 50억 원대 단독주택의 주인이 됐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약 327㎡(99평) 규모의 신혼집으로 연말 출산하는 2세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에 위치한 H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에는 대단지 아파트나 여러 세대가 모여 사는 고급 빌라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이태원에는 사생활이 보장되는 독립 주택이 많다. 또한 정원이 넓어 자녀 양육까지 고려한 신흥 부호가 많이 산다”며 “특히 여러 국가의 대사관저와 가깝기 때문에 보안이 철저해 유명 연예인들도 선호한다”고 전했다.
◇장동건·싸이가 선택한 재테크 명소
요즘 톱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건물 매입이다.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고 ‘○○○ 건물’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으며 매매와 동시에 시세가 뛰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스타들의 건물 매입 흐름은 남산에서 강남을 바라봤을 때 ‘ㄱ(기역)’ 자 형태로 진행돼 왔다. 청담동, 논현동을 거쳐 가로수길이 뜨며 신사동과 잠원동 등지에 건물을 사던 스타들은 2010년 이후에는 한남대교를 건너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장동건은 2011년 이태원 초입에 지상 5층 건물을 126억 원에 매입했다. 싸이가 2012년 사들인 지상 5층 규모 건물도 이 근처에 있다. 이영애 역시 같은 해 이태원에 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을 소속사 명의로 매입했다. 조인성과 공효진 역시 2012∼2013년 사이 소위 ‘경리단길’과 ‘꼼데가르송길’이라 불리는 핫플레이스에 각각 위치한 건물을 샀다. 이들은 불과 4년 사이 15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견 매니지먼트 대표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연예인들에게 재테크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건물 재테크로 몇몇 스타들이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소속사를 통해 매입 조건이 좋은 건물을 알아봐 달라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며 “유명 연예인이 특정 지역의 건물을 사면 이 소식이 기사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세까지 끌어올리는 낙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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