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 귀농귀촌 정착에 1억8000만원 든다
도시를 떠나 귀농·귀촌을 하기 위한 정착 자금으로 평균 1억8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 귀농인들 대부분 초기 시설투자 비용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근 귀농·귀촌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귀농인들은 정착자금으로 평
균 1억7703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저축액이나 집 등 보유자산을 처분해 자금을
마련했다.
이번 조사는 농촌으로 이주한 귀농 1027가구, 귀촌 1006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낮은 연령대 귀농, 귀촌인들의 정착 자금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 귀농인의 평균 정착자
금은 7680만원으로 전체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0대 이하 귀농인 가운데 60.4%는 정착 자금이
1억원 이하였다.
귀촌의 경우도 평균 정착자금은 1억7125만원 이었으나, 30대 이하 귀촌인 59.9%는 정착 자금이 1억원 보다
적었다.
정착 자금을 사용한 용도는 귀농인은 주로 농지를 확보하는데 사용했으며, 귀촌인은 주택을 마련하는데 썼다.
귀농인이 농지나 가축에 투자하는 평균 금액은 9195만원이며, 시설에 대한 투자액은 5250만원이었다.
연령별로 40대 귀농인은 농지나 가축, 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30대 이하와 70대 이상 귀농인은 투
자액이 타연령대 보다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젋은 귀농, 귀촌인은 영농 규모 확대에 적극적이지만 자
금이 부족해 농지나 시설에 충분히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영농활동에서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40대와 30대 귀농인 가운데 각각 43.1%와 33.2%가 '농지나 시설 투
자 시 자금 부족'을 꼽았다.
그러나 귀농귀촌 정착 첫해 평균 소득은 1782만원으로 귀농 직전 소득의 약 40% 수준으로 파악됐다. 귀농
귀촌 초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는 얘기다. 귀농 첫해 평균 농업소득은 600만원, 농외소득은
773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농업생산 이외에 농산물 가공이나 판매활동에 참여하거나(11.4%), 자영업(9.3%), 직장 취업(
8.4%)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다만 귀농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소득이 늘어나 2012년과 2013년에 귀농한 가구 가운데 40% 이상이 총
소득 3000만원을 초과했다.
김정섭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귀농인이 성공적으로 정책하기 위해서는 영농 경험이나 기술
부족, 생계비, 영농기반 확보에 필요한 자금 부족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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