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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헤드라인"♣

미래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행가/허기성 2017. 9. 27. 04:51

미래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래 자동차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의 개념이 크게 뒤바뀌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먼저 내연기관의 축소화로 인해 더 이상 대배기량의 우렁찬 배기 사운드는 사치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제도적으로 내연기관을 억제시키기 위한 법안이 발표됨에 따라 결국 전기모터를 사용한 자동차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자율 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면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할 것이다. 라이다(LIDAR) 센서의 소형화, 전자제품 업체의 차량 전용 솔루션 제공 등으로 자율 주행, 나아가 무인자동차 시대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자동차는 소유하는 것에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불필요한 금전적 지출 없이 그때그때 자동차를 빌려 사용하는 카 쉐어링이 빠르게 정착될 것이다. 이미 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이며, GM, 포드, 토요타에 이어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카 쉐어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위에서 언급한 전기차+자율 주행 및 커넥티드카+카 쉐어링이 미래 자동차를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자동차는 그동안 우리가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 자체의 개념이 달라지게 된다. 

1. 자동차에 있어서 성능은 더 이상 중요치 않다.

우리가 택시를 탈 때 있어서 그 택시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따지며 택시를 고르지 않는다. 미래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 0-100km/h 가속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서킷에서 얼마나 빠른지는 더 이상 중요해지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살 차도 아니고 내가 운전할 일도 없다. 그보다 나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옮겨다 줄 수 있는 차가 보다 많은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2. 시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현재의 자동차 시트는 몸을 얼마만큼 지지하는지, 사고 발생 시 척추를 얼마나 잘 보호해주는지, 장거리 이동 시 얼마나 편안한지 등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래 자동차의 시트는 ‘이동을 위한 시트’에서 ‘쉬기 위한 시트’의 기능적 역할이 강화된다. 자율 주행 시대에 운전자는 더 이상 바른 자세로 앉아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누웠을 때 얼마나 편한지, 장거리 이동 시 꼬리뼈는 얼마나 덜 아픈지, 다리를 얼마나 편히 뻗을 수 있는지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된다.

3.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서 실용적인 인테리어로





현재의 자동차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구성을 앞세운다. 하지만 미래 자동차는 실용성을 추구한 새로운 개념의 인테리어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을 것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사용되면서 실내 공간은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다. 여기에 무인자동차 기술이 완성되면 사람들은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새로운 할 일을 찾게 된다. 잠을 잘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아니면 식사를 할 수 있게 테이블이 필요할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으며, 독서나 영화 감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실내에 사용된 다양한 고급스러운 요소들은 거추장스럽게 변할 것이며, 마치 집안 인테리어를 하듯 제한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떠오를 것이다.

4.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공생 관계로

 


루머이자 기정사실화된 내용 중 하나는 ‘구글이 무인차를 개발하는 이유는 이동하는 자동차에서조차 인터넷을 사용하게 하기 위함이다’가 있다. 실제로 세상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할 수 있는지로 흘러가고 있다. 자율 주행 기술만 실현돼도 많은 사람들이 손에서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시간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을 더 할 것이며, 동영상은 더 많이 볼 것이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새로운 컨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열망은 더 커질 것이다.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공생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5. 안전에 대한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현재의 안전 기술은 에어백이 얼마나 잘 터지느냐, 초고장력 강판을 얼마나 사용했느냐, 액티브 세이프티가 얼마나 능동적이냐 정도로 우열이 가려진다. 미래에는 모든 제조사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자 0%’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이 본격 실용화가 이뤄진다. 애초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상황에서 자동차는 어떠한 판단을 내릴 것인가?’와 같은 도덕적 판단 같은 난처한 문제의 경우 끊임없이 개선에 개선을 거듭할 것이다. 이러한 업데이트를 얼마나 적극적이고 빨리해주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이 제조사에 대한 만족도가 달라질 것이다. 

6. 해킹 문제는 끊이지 않는 이슈로


벌써부터 자동차 해킹에 대한 이슈가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만으로도 자동차 해킹이 이뤄지면 익명의 탑승자를 심각한 부상이나 심지어 사망 사고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미래 자동차는 동력 부분부터 시스템까지 완전한 전자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해킹 문제는 끊임없는 이슈로 부상할 것이다. 이를테면 한 해커가 한 제조사를 해킹하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량이라면 가만히 앉아있는 상태에서 마음대로 조작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 역시 끊임없이 발전해 현재의 컴퓨터처럼 보안 기능이 자동차의 중요 요소로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