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특사단 방북]김정은 접견…문 대통령 친서 전달

           [특사단 방북]김정은 접견…문 대통령 친서 전달

ㆍ도착 3시간 만에 회동은 이례적
ㆍ청 “특사단 임무 순조롭게 진행”

평양 초대소에서 마주앉은 남북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에서 세번째)을 수석특사로 한 대북특사단이 5일 평양 고방산 초대소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과 방북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접견 및 만찬 회동을 했다. 정 실장은 만찬에 앞서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은 물론 다른 나라 사절단을 평양 도착 첫날부터 만난 것은 그동안 북한 체제에서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대남특사로 파견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 강도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6년여 만에 남북 무대에 데뷔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후 3시40분부터 15분간 방북 일정을 놓고 양쪽이 협의를 한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접견과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단 5명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서 김영철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 면담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오늘 만찬 회동은 특사단 출발 전에 이미 남북 간에 어느 정도 조율돼 있었던 것”이라며 “특사단 임무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방북 이틀째인 6일 일정과 관련해 “일단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더는 없는 것으로 안다. 오늘 큰 틀에서 얘기하고, 내일 회담을 통해 실무적 내용을 논의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정 특사단장은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여행 친구들..

글쓴이 : 경매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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