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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중년의 넋두리..♣

[스크랩] 환갑이 지난 엄마 아빠는 바쁩니다.

여행가/허기성 2019. 1. 16. 14:13

“나이 들었다고 속도 시든 건 아냐, 얘.”

“엄마, 버려~” 겉이 쭈글쭈글해진 애호박으로 요리하는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아까운 걸 왜 버려~ 껍질만 벗기면 멀쩡한걸.”

엄마는 칼로 애호박 껍질을 얇게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봐봐~ 멀쩡하지? 속은 아주 싱싱해.”

껍질을 벗긴 애호박은 멀쩡하다 못해 싱싱했습니다.

엄마는 나박하게 썬 호박을 된장찌개에 넣으며 그러셨죠.

“나이 들었다고 속도 시든 건 아냐, 얘.”

  • 겉이 시들었다고 속도 시들었을까요?
  • 겉이 시들었다고 속도 시들었을까요?
  • 겉이 시들었다고 속도 시들었을까요?

 

 

 

환갑도 지난 우리 엄마는 바쁩니다.

 

우리 아빠 엄마. 엄마 아빠는 바쁩니다. 매주 목요일은 둘레길 토.일요 은 등산 을 하고,

월화수 는 가끔 지방여행도 가구요.

일주일에 한 번은 풍물놀이를 배우러 가고,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봉사도 하고 계십니다.

엄마는 왜 그렇게 분주하게 배우러 다니는 걸까요?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적다고 생각하니까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고 알고 싶어.”

그 한 마디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속사정이 있는 줄 정말 몰랐습니다.

젊을 때는 먹고 사느라 바빠서 여행.등산.문화생활은 생각할 여력도 없었다는 엄마.

지금은 좋아하는 것을 배우며 또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요.

 

 

  • 생기가 있다면 아직 청춘 아닐까요?
  • 생기가 있다면 아직 청춘 아닐까요?

“내 나이가 어때서~ ”

그 노래가 괜히 나온 줄 아니~ 너도 내 나이 되면 알겠지만,

환갑이 넘어도 마음은 청춘이야, 청춘!”

“나는 지금이 제일 신나! 앞으로 우리를 위한 강의나 공연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생각해보니, 지금처럼 에너지 넘치는 엄마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 나이쯤 되면 세상에 궁금한 것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비단 저희 엄마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산.여행친구들 카페 "사랑방"이 탄생 하였지요.

서두가 길었지만, 이것이 산.여행친구들 카페 사랑방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입니다.

시니어세대 5060세대 건강 산.둘레길.바다.섬여행등.. 언제나 기다림..

활력넘치고 ‘ 건강한 정신으로 시니어들이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정신건강 심신단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들의 부모님이, 그리고 미래의 내가 행복한 시니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찬란은 시니어들이 다양한 자연과 더블어 동등한 이들과 함께 걷고 산을 오르고 생활 교류을

통해 남은 인생을 더욱 생기 있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분주하게 열심이 사느라 지쳤던 몸과 마음에 쉼표를 찍고,

다시 생기 넘치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 노인 문제는 모두 함께 고민해야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 노인 문제는 모두 함께 고민해야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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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여행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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