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다고 속도 시든 건 아냐, 얘.”
“엄마, 버려~” 겉이 쭈글쭈글해진 애호박으로 요리하는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아까운 걸 왜 버려~ 껍질만 벗기면 멀쩡한걸.”
엄마는 칼로 애호박 껍질을 얇게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봐봐~ 멀쩡하지? 속은 아주 싱싱해.”
껍질을 벗긴 애호박은 멀쩡하다 못해 싱싱했습니다.
엄마는 나박하게 썬 호박을 된장찌개에 넣으며 그러셨죠.
“나이 들었다고 속도 시든 건 아냐, 얘.”
“내 나이가 어때서~ ”
“그 노래가 괜히 나온 줄 아니~ 너도 내 나이 되면 알겠지만,
환갑이 넘어도 마음은 청춘이야, 청춘!”
“나는 지금이 제일 신나! 앞으로 우리를 위한 강의나 공연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생각해보니, 지금처럼 에너지 넘치는 엄마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 나이쯤 되면 세상에 궁금한 것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비단 저희 엄마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이것이 산.여행친구들 카페 사랑방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입니다.
시니어세대 5060세대 건강 산.둘레길.바다.섬여행등.. 언제나 기다림..
활력넘치고 ‘ 건강한 정신으로 시니어들이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정신건강 심신단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들의 부모님이, 그리고 미래의 내가 행복한 시니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찬란은 시니어들이 다양한 자연과 더블어 동등한 이들과 함께 걷고 산을 오르고 생활 교류을
통해 남은 인생을 더욱 생기 있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분주하게 열심이 사느라 지쳤던 몸과 마음에 쉼표를 찍고,
다시 생기 넘치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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