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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간이 금? 시간이 바로 생명!” 뇌졸중의 응급처치 요령

여행가/허기성 2006. 8. 4. 13:02
“시간이 금? 시간이 바로 생명!” 뇌졸중의 응급처치 요령

뇌졸중센터 허춘웅 원장

“멀쩡혔는데 갑자기 이리 안되습니꺼” 오랜 세월 의료 현장에 있다보면 환자들에게 다양한 사연을 듣게 되는데 유독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그것이 바로 “멀쩡하다가 갑자기”이다. 또한 뇌졸중 전문병원을 개원했던 20년 전보다는 지금이 환자나 보호자 모두, 의료상식도 높아지고 질환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으나 여전히 그 중요성이 경시되는 몇가지 일들로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 필자를 안타깝게 한다. 그 중 하나가 질환 발생 초기에 적합한 대처를 하지 않는 것과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것이다. 그리고 시기를 놓쳐서오는 많은 환자분들이 하는 말이 “멀쩡하다가 갑작스럽게 어지럽더니 가만 있으니 좋아지더라구요. 설것이를 하는데 멀쩡하다가 갑작스럽게 한쪽 팔의 힘이 빠져 그릇을 놓쳤어요.” 등등 이 ‘멀쩡하다가 갑작스럽게’ 생긴 현상을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응급 상황에 되어서야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다. ‘멀쩡한데 무슨~’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기가 허해졌다며 건강식품이나 약 또는 민간요법을 실시하느라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멀쩡하다가 갑작스럽게’생긴 현상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소견이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에는 무증상이었다가 건강검진이나 두통 등의 이유로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뇌졸중 입원 환자의 약 11%가 뇌졸중 발병 전에 이미 무증상 뇌경색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뇌졸중은 시간과, 시간 경과에 따라 예후에 큰 차이를 보이는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약물을 뇌혈관내에 직접 투약하는 방사선 직접 중재시술을 하게 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은 같아도 뇌경색과 뇌출혈에 따라 대응은 현격히 다르기 때문에 관련하여 필히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에 뇌졸중 발생 시 응급처치 요령과 가장 많은 상담을 받는 외과적인 치료에 대한 몇가지 안내를 하도록 하겠다.

*뇌졸중 발생시 가정에서의 응급처치
119나 병원에 구급차를 요청한 후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한다.
1.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몸을 조이는 것은 모두 풀어준다.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넥타이, 벨트, 브래지어 등 몸을 조이고 있는 것들은 모두 풀어주도록 한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의식을 깨우기 위해 얼굴에 찬물을 끼얹거나 흔드는 등의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또한 우황청심환과 같은 약물을 억지로 먹이는 것도 오히려 약이 기도를 막아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2.구토증상이 있는 환자는 입안을 닦아준다.
토물이 목구멍을 넘어가 기도를 막지 못하도록 환자의 얼굴을 옆으로 돌린 후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입안을 닦아주어야 한다.
3.환자가 경련을 일으키면 잘 살펴본다.
경련 또는 발작을 일으키면 억제하기 위해 신체를 붙잡지 말고 경련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주의의 물건을 제거해주도록 한다. 그리고 경련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여 병원에 도착한 후에 전문 의사에게 상세하게 안내하도록 한다.

*뇌졸중 발생시 병원에서의 응급처치
응급후송 후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1. 기도 유지 위한 튜브 삽입
뇌졸중 환자는 목 부위의 근육에 마비가 오거나 갑자기 뇌압이 상승하여 숨을 쉬기 힘들고 가래가 많아지므로 호흡이 원활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따라서 가래를 제거하고 숨 쉬는 기도(氣道)를 잘 유지하기 위하여 중환자의 경우 입에 긴 튜브(E-tube)를 삽입한다.
2. 혈압 조절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병변 부위가 빈혈 상태가 되기 때문에 뇌경색 부위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압을 상승시켜야 된다. 그러나 뇌경색 초기에 혈압을 갑자기 낮추면 오히려 피가 부족하여 뇌세포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급성 뇌경색 초기에는 수축기 혈압이 220mmHg, 이완기 혈압이 130mmHg를 넘지 않으면 혈압을 떨어뜨리기 위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상태가 안정이 된 후에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통례이다 하지만 뇌출혈인 경우에는 뇌 안에 혈관이 터져 피가 나는 상태이므로 초기에 혈압을 낮추어 주어야 한다.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1. 고혈압성 뇌출혈 : 출혈이 소량일 경우는 약물요법을 사용하고 다량일 경우에는 혈종제거 수술을 시행한다.
2.뇌 동맥류 출혈 : 머리를 열고 들어가 직접 뇌동맥류를 결찰하는 방법과 최근에 개발된 수술법으로 머리를 열지 않고 코일을 이용하여 뇌동맥류를 결찰하는 방법이 있다. 본원에서는 두가지 모두를 시행하고 있다.
3.뇌 동정맥 기형출혈 : 출혈량이 많은 경우는 혈종제거 수술과 함께 동정맥 기형 혈관을 수술로 제거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쉽게 하기 위하여 혈관내중재시술을 할 수도 있다.
4.모야모야병의 뇌출혈 ; 출혈량이 많으면 혈종제거술을 실시해야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 환자가 회복을 한 후에는 혈관문합술을 시행한다.

*대표적인 외과적인 치료
1.경동맥 수술 : 경동맥은 목 부위를 지나가는 큰 동맥으로 경동맥 분지부에 혈관협착이 생기기 쉽고 이에 따라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경동맥이 좁아졌을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을 한다(혈전제거술). 하지만 경동맥협착에 의해 이미 심각한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는 제외되고 혈관이 75%이상 좁아진 경우나 환자가 가벼운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경험한 경우 실시한다.
2.뇌혈관 문합술 : 뇌혈관 상태가 나빠서 뇌 안으로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나 경동맥이 막힌 경우 뇌의 바깥쪽에 있는 혈관을 뇌 안쪽에 있는 혈관과 연결해 주는 수술을 통해서 뇌 안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려주는 시술이다.
3.중재적 방사선술 : 수술없이 혈관을 넓히는 방법으로 경동맥이나 다른 동맥이 동맥 경화로 인해 좁아져 있을 때 ‘혈관조영술’을 시행하면서 좁아진 혈관을 부풀린 후 혈관 내에 ‘스텐트’라는 장치를 설치하여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출처 : "재태크 전문가" 나누는 "삶"
글쓴이 : 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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