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
2 내과 김보경 과장
고혈압 환자 중에는 ‘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약을 안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약 복용을 거부하여 고혈압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고혈압이 있는경우 왜 치료를 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고혈압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혈압을 낮추는 방법에는 약 이외에도 어떤 생활습관이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고혈압이 있을 때 약을 먹어야하는 사실에 대하여 부담감도 덜고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고혈압은 이제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의 하나로서 그 유병율은 연령에 따라 다르나 전체적으로 보아 약 15%정도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의 정의는 혈압이 필요이상으로 올라가 그 수치가 140/90mmHg(수축기/이완기 혈압)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고혈압이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등의 대표적인 중증질환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따라서 고혈압을 치료하여 혈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이들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혈압 치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고혈압을 인지하여 이를 치료하고 실제로 적정수준으로 혈압이 치료되고 있는 환자는 고혈압 환자의 25∼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높은 정도의 고혈압은 바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경한 고혈압인 경우 고혈압이 있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거나,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면 예외없이 모든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고혈압의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고,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생활습관이 개선되면 약제의 용량을 줄이게 된다. 고혈압은 평생 관리를 해 주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꼭 기억하여 실천해야 한다.
1. 염분섭취의 제한 : 과도한 염분섭취가 혈압의 상승에 기여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매일 국을 먹고 된장과 젓갈을 즐기는 한국인의 경우 하루 15-20g의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염분섭취 제한의 목표는 하루에 소금을 6g 이하로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소금 6g은 하루 된장이나 간장은 먹지 않고 소금만 먹는다면 작은 티스푼으로 2스푼이하의 양이다. 하루 진간장만 먹는다면 진간장으로는 6 작은 티스푼이하, 된장으로만 먹는다면 된장은 12 작은 티스푼 이하의 양이다. 또한 따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 않더라도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에는 소금이 많다. 예를 들면 라면 100g에는 소금 5.1g이, 햄 100g에는 소금 2.5g이 들어 있으니 이런 인스턴트류는 삼가도록 한다.
2. 꾸준한 운동 : 일주일에 4∼5회 이상, 30∼45분 가량 빨리 걷기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3. 체중의 감량 : 과도한 체중은 혈압의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또한 과체중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10%이상 과체중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5kg의 체중감량만으로도 혈압의 강하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과체중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최소한 5kg의 체중감량이 권유되며, 상태에 따라 더 이상의 체중감량이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한다.
4.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그 자체로 혈압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어떠한 형태의 흡연이라도 반드시 금지되어야 하며, 금연은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필수적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 역시 그 자체로 혈압이 상승하게 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약제의 강하효과를 저하시키게 된다. 부득이하게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소주는 하루 2잔이하, 맥주는 1병을 넘지 않아야 한다.
5. 적절한 식이요법 :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보다 혈압이 낮으며, 채식위주의 식단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과일, 채소, 섬유소의 섭취를 늘이고,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식이요법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스트레스 감소 :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도록 하며 음악 감상, 명상, 충분한 수면이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그 자체만으로는 환자의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평생동안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선뜻 시작하지 않거나, 도중에 자의로 치료를 안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고혈압 치료에 관하여 여러 가지 잘못된 상식들이 알려져 있어 고혈압의 적절한 조절에 방해가 되고 있다. 고혈압의 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를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을 적절한 범위내에서 유지해나갈 때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2 내과 김보경 과장
고혈압 환자 중에는 ‘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약을 안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약 복용을 거부하여 고혈압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고혈압이 있는경우 왜 치료를 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고혈압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혈압을 낮추는 방법에는 약 이외에도 어떤 생활습관이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고혈압이 있을 때 약을 먹어야하는 사실에 대하여 부담감도 덜고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고혈압은 이제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의 하나로서 그 유병율은 연령에 따라 다르나 전체적으로 보아 약 15%정도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의 정의는 혈압이 필요이상으로 올라가 그 수치가 140/90mmHg(수축기/이완기 혈압)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고혈압이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신부전 등의 대표적인 중증질환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따라서 고혈압을 치료하여 혈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이들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혈압 치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고혈압을 인지하여 이를 치료하고 실제로 적정수준으로 혈압이 치료되고 있는 환자는 고혈압 환자의 25∼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높은 정도의 고혈압은 바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경한 고혈압인 경우 고혈압이 있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거나,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면 예외없이 모든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고혈압의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고,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생활습관이 개선되면 약제의 용량을 줄이게 된다. 고혈압은 평생 관리를 해 주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꼭 기억하여 실천해야 한다.
1. 염분섭취의 제한 : 과도한 염분섭취가 혈압의 상승에 기여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매일 국을 먹고 된장과 젓갈을 즐기는 한국인의 경우 하루 15-20g의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염분섭취 제한의 목표는 하루에 소금을 6g 이하로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소금 6g은 하루 된장이나 간장은 먹지 않고 소금만 먹는다면 작은 티스푼으로 2스푼이하의 양이다. 하루 진간장만 먹는다면 진간장으로는 6 작은 티스푼이하, 된장으로만 먹는다면 된장은 12 작은 티스푼 이하의 양이다. 또한 따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 않더라도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에는 소금이 많다. 예를 들면 라면 100g에는 소금 5.1g이, 햄 100g에는 소금 2.5g이 들어 있으니 이런 인스턴트류는 삼가도록 한다.
2. 꾸준한 운동 : 일주일에 4∼5회 이상, 30∼45분 가량 빨리 걷기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3. 체중의 감량 : 과도한 체중은 혈압의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또한 과체중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10%이상 과체중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5kg의 체중감량만으로도 혈압의 강하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과체중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최소한 5kg의 체중감량이 권유되며, 상태에 따라 더 이상의 체중감량이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한다.
4.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그 자체로 혈압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어떠한 형태의 흡연이라도 반드시 금지되어야 하며, 금연은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필수적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 역시 그 자체로 혈압이 상승하게 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약제의 강하효과를 저하시키게 된다. 부득이하게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소주는 하루 2잔이하, 맥주는 1병을 넘지 않아야 한다.
5. 적절한 식이요법 :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보다 혈압이 낮으며, 채식위주의 식단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과일, 채소, 섬유소의 섭취를 늘이고,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식이요법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스트레스 감소 :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도록 하며 음악 감상, 명상, 충분한 수면이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그 자체만으로는 환자의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평생동안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선뜻 시작하지 않거나, 도중에 자의로 치료를 안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고혈압 치료에 관하여 여러 가지 잘못된 상식들이 알려져 있어 고혈압의 적절한 조절에 방해가 되고 있다. 고혈압의 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를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혈압을 적절한 범위내에서 유지해나갈 때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출처 : "재태크 전문가" 나누는 "삶"
글쓴이 : 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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