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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도심 산업벨트 거점으로 개발"

여행가/허기성 2006. 10. 3. 09:08

동대문운동장과 마곡R&D시티, 공릉 NIT미래산업단지, 테헤란밸리 등이 서울지역 '4대 산업벨트 권역'으로 집중 개발된다.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디자인 콤플렉스'로 개발하는 등 '4대 산업벨트 권역'을 나눠 집중 육성하는 '창의산업 육성 및 균형발전을 통한 서울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동안 추진할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 방안'의 청사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을 4대 산업벨트 권역으로 나눈 뒤 각각 특성화된 육성 전략을 세워 추진할 방침이다.

동대문운동장에 조성될 디자인 콤플렉스는 동대문 디자인 클러스터와 상암동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여의도.용산의 국제 업무 단지 등은 '도심 창의산업 벨트'로 묶어 방송.영화.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 디자인, 패션, 금융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도심 창의산업 벨트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2010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디자인 콤플렉스를 완공하고 △디자인 박물관 △전시컨벤션 시설 △디자인 자료실 △디자인 교육실 △R&D센터 등을 갖추고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주도할 방침이다.

마곡 R&D(연구개발)시티와 구로디지털단지, 관악벤처밸리 등은 '서남 첨단산업 벨트'로 묶여 정밀기기, 의료 소프트웨어 등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BT(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공릉 NIT(NT+IT) 미래산업단지와 성동 준공업지역, 홍릉 벤처밸리 등은 '동북 NIT산업 벨트'로 개발된다. 정밀 의료 장비, 의료 소프트웨어 등 IT와 NT 기술 융합형 산업, 신약.인공장기 등 의료 산업의 중추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테헤란밸리와 포이밸리를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강동 첨단업무단지, 문정.장지 물류단지는 '동남 IT산업 벨트'로 분류돼 영화.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과 IT, 컨벤션 산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시 관계자는 "시와 해당 자치구들이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각 산업벨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동대문 디자인 협의체, 도심 인쇄업 협의체 등 각 업종별 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