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1 07:43 [한국경제] |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불안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펀드런(Fund Run)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학균 연구원은 "과거의 경험으로만 보면 앞으로 코스피가 추가 하 락할 경우 환매 대란을 걱정해야 할 권역에 진입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과거 주식형 펀드에서 본격적인 환매가 시작됐던 시점은 코스피가 고점을 형성 한 이후 최고 20%의 하락세가 진행된 후였고 기간으로는 고점 형성 이후 최소 4개월이 경과한 시점이었다는 것. 코스피의 직전 고점이 작년 10월말의 2064P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점 대비 20 % 하락시 지수 레벨은 1650P수준이다. 또 고점 이후 4개월 경과 시점은 오는 3월이지만 2007년의 고점이 사실상 7월에 기록(10월 고점과 차이가 거의 없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시 환매를 걱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과거와 많이 다르다"며 "주식평 펀드로의 자 금 유입액 중 단기 시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적립식 투자의 비중이 높 아졌다는 점도 있지만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이 코스피의 고점 부근에서 집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Buy Korea'펀드로 대표되는 과거 주식형 펀드의 전성기였던 1998~1999년 상승 장세에서 주식형 펀드로는 코스피 800P이상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는데 , 1998년 10월~1999년 12월 전체 주식형 펀드 증가액 55조9000억원의 70% 가량 이 코스피의 고점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유입됐다는 것. 9.11테러 직후 전 세계적 금융 완화 공조와 김대중 정권의 인위적인 내수 부양 책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2001년 9월~2002년 4월의 강세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막바지 상투 국면에서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집중 유입됐기 때 문에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곧바로 마이너스로 반전되 는 상황이 나타났고 주식형 펀드에 대한 인기도 코스피 고점 형성 직후 바로 시 들해졌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2003년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번 강세장은 과거와 다르다 "며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던 지수대는 현재의 코스피 레벨 보다 훨씬 낮은 1200~1400P대였다"고 설명했다. 낮은 지수대에서도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주식형 펀드 가 입자들은 전체적으로 적지 않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산운용협회에서 발표하는 주식형 펀드의 설정잔액과 순자산가액(NAV) , 한국투자증권 펀드팀에서 추정한 재투자액 등을 감안한 한국 펀드 투자자들의 평균적인 수익률은 지난 1월16일 현재 43.9%로 나타났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감안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평균 수익률"이라며 "최근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하락이 비교 적 빠르게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아직도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은 총 체적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시장이 다소 불안하게 움 직이더라도 펀드런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를 노린 신규 자금의 주식형 펀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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