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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가 확 바뀐다…2013년께 동남권 중심지로

여행가/허기성 2008. 7. 14. 11:05
아시아 최대 단일 상가와 대형 물류단지, 문정법조타운, 장지지구, 송파신도시…. 서울 동남부와 경기도 성남ㆍ하남 인접 지역이 수도권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일부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3년께 이 지역은 주거와 비즈니스, 대형 물류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동남권유통단지 브랜드를 '오감을 만족시키는 자연친화적 복합생활문화 공간'을 의미하는 '가든파이브(garden 5)'로 정하고 단지 내 전문상가를 내년 4월 개장한다고 밝혔다. 전문상가는 연면적 82만228㎡로
롯데월드의 1.4배, 63빌딩의 5배, 코엑스의 6배에 달한다. 생활용품 판매와 아파트형 공장, 산업용재상가 등 총 3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지하 5층, 지상 10~11층 규모로 건립된다.
입점 점포 수만 84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별로 오는 10~12월에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청계천 이주상인과 원주민 철거상인 등 6447명이 입점한다.



내년 4월 개장될 아시아 최대 단일상가인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 전경. <김호영기자>

가든파이브 주변에는 송파신도시, 문정법조타운, 문정ㆍ장지지구, 거여ㆍ마천 뉴타운 등 인근에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송파신도시는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ㆍ하남시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 678만8000㎡에 4만6000여 가구, 인구 11만5000명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국방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문정지구는 문정동 350 일대 54만8313㎡에 2011년까지 미래형 업무단지로 개발된다.
특히 10만8000㎡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서는 법조타운으로 조성된다. 첨단산업과 법조타운, 공원과 광장이 어우러진 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지구는 총 64만8194㎡ 중 주택용지 24만7000㎡에 13개 단지 56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6개 단지는 공사를 끝냈고 4개 단지는 마감 단계에 있다. 나머지 단지도 공사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13년께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규모 주거단지인 장지지구는 2010년 말이면 7년에 걸친 사업을 끝낸다. 현재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는 문정지구도 2011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


송파신도시는 경기도 서울시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많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계획은 2013년까지 사업을 끝내는 것으로 돼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급적 빨리 개발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든파이브 내 전문상가에서 생필품과 공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제공하고 법조타운에서는 생활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정과 장지, 송파신도시 등 배후에 거대한 주거단지가 있어 상권 활성화 잠재력도 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법조타운과 동남권유통단지 개발이 끝나면 기존 송파구 도심이 가지고 있는 상업 기능을 대체할 뿐 아니라 서울 동남부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이미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송파구 내 대규모 입주 물량과 강남권 침체로 주택과 땅값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송파구 땅값이 버블세븐 지역 동반 하락세로 연초 대비 상승률이 서울 전체 2.78%에도 못 미치는 0.92%에 머물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에 송파신도시가 분양에 들어가고 문정 법조타운과 유통단지 개발 등이 끝나면 장기적으로 유망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