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시대… ‘원금 보전’이 먼저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대박을 노리고 가입한 펀드 등 투자상품이 원금손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원금을 잃지 않는 것만으로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기다. 이제 투자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면 안정적으로 재편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시중은행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특판예금은 물론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소액채권 등 안정적 상품투자 폭은 다양하다.
◇재테크도 복고풍=전통적 목돈 마련과 굴리기 상품인 적금과 예금도 고금리로 무장했다. 농협은 다음달 말까지 '사랑애(愛) 적금'에 3년 이상 가입하면서 자동이체 등을 신청하면 최고 7.05%의 연금리를 준다. 최대 가입액은 5000만원이다. 11월말까지 판매되는 하나은행의 'S라인 적금'은 가입 후 1년 내 체중 감량도에 따라 0.5%까지 우대금리를 적용, 3년제 상품에 최대 6.3%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시한을 정해놓고 파는 특판예금이 아니라도 은행 예·적금 금리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의 경쟁 때문에 많이 높아진 상태다. 45∼64세 중·장년층은 국민은행 '와인정기예금'을 노려볼 만하다. 1년제 상품인데 이달 중에 가입하면서 금연과 운동을 다짐하면 최고 연 6.9%의 금리를 준다. 최저 가입액은 1000만원이다.
우리은행 '팝콘예금'은 이자를 자동으로 적금 상품에 가입시켜 복리효과를 제공한다. 1년제는 연 6.32%, 3년제는 6.85%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행 예·적금 공통 상품 '서민섬김통장'은 급여이체 등을 조건으로 1년제 적금상품에도 연 6.0% 수익률을 제공한다. 1년제 예금에는 연 6.7%까지 제공한다.
◇원금보장에 고수익까지=원금보장형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주가연계증권(ELS)은 원금을 날릴 염려없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판매되는 신한은행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은 코스피200 지수가 1년간 20%이상 떨어져도 연금리 4.0%를 보장한다. 상승률이 -20%∼5%면 수익률 6.0%, 5% 이상이면 7.5%다. 최저 가입액은 300만원이다. 23∼24일 이틀간 판매하는 대우증권 'KOSPI200 원금 106% 보장 디지털 콜옵션형 ELS'도 기초자산 등락과 관계없이 '원금+연 6% 수익'을 만기에 보장한다. 두 상품 모두 기존 고수익과 원금보장 구조에서 한발 더 나가 최저금리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이 24일까지 판매하는 '코스피 200 KI 배리어 3 찬스'는 최고 연9% 수익을 추구하는 1년만기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경우 코스피200지수가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원금을 지급한다. 23∼25일 판매되는 우리투자증권 ELS 2208호도 원금이 100% 보장되며 최대 연 25%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가까워진 채권 투자=채권은 거액자산가의 투자 영역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해 8월 소매채권시장 개장으로 이론적으로 최소 1000원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증권사는 거액의 채권을 사 보통 500만원 미만으로 잘라 팔고있다.
소액채권저축을 1인1통장으로 1년 이상 보유하면 최고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우대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웃돈을 주고라도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많아져 채권금리도 높아졌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연 5.8%, 회사채 AA- 등급 금리는 7.4%, 회사채 BBB-는 10.4% 정도다.
하지만 채권투자에도 채권발행 회사가 이자지급이나 원금상환을 하지 못하는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있다. 무위험 채권인 국채와 달리 일반 회사채는 일반적으로 BBB-등급까지를 투자 가능 등급으로 보지만 BBB+이상 등급을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동양종금증권 류승화 연구원은 "신용등급 AAA급의 채권도 1∼2년 투자에 연 7%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신용등급이 좋은 은행채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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