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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강세..잠실주공5 한달만에 2억원↑

여행가/허기성 2009. 1. 29. 11:29

 

- 잠실주공5 119㎡ 2억원 상승
- 개포주공 등 가격 상승세 확산

- 강남권 재건축 시가총액 2조원 상승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최대 2억원 가까이 뛰었다. 특히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제2롯데월드 허가와 각종 규제완화 호재를 발판으로 2억원 가까이 시세가 급등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119㎡형 시세는 한 달 전 (작년 12월17일 기준) 9억5500만원에서 현재(1월21일 기준) 11억45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뛰었다. 같은 단지 115㎡형도 8억9500만원에서 10억6000만원으로 1억65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작년 말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감으로 시세가 반등한 데 이어 제2롯데월드 허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추진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호가가 급등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도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한 달 전 7억1000만원이었던 49㎡형은 현재 8억6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이 상승했다. 이 아파트 56㎡형도 같은 기간 9억5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시세가 크게 뛰었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1㎡형은 8억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써브는 이 같은 시세 상승에 따라 서울 강남권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67조7823억원으로 한 달 전 65조7855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1조996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역별로 강남구가 22조4971억원에서 현재 23조3879억원으로 8908억원(3.96%) 증가했다. 이어 송파구는 13조2952억원에서 14조8억원으로(7056억원, 5.31%), 강동구는 9조4432억원에서 9조9899억원으로(5467억원, 5.79%) 각각 늘었다.
다만 서초구는 20조4036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464억원 줄었다.

■ 강남권 주요 재건축 시세 변동 현황(작년 12월17일→1월21일)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9㎡형 7억1000만→8억6000만원(21.13%)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형 9억5500만→11억4500만원(19.90%)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36㎡형 5억→5억6000만원(12.00%)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형 4억1500만→4억6000만원(10.84%)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형 4억6500만→5억500만원(8.60%)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92㎡형 5억9000만→6억3250만원 (7.20%)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148㎡형 11억→11억7500만원(6.82%)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1㎡형 8억→8억5000만원(6.25%)

 

잠실 재건축 아파트 전셋값 고공비행 왜?

서울경제 | 기사입력 2009.01.28 16:57

가격 메리트 노린 세입자 대거 몰려 매물 급속 소진
석달만에 1억 올라… 중개업소 "전세 내놓으라" 회유도

'전세 가격이 1억원이나 올랐는데 전세 내놓으시죠.'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보유자인 김화영(35)씨는 최근 중개업소로부터 이 같은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직접 입주하는 것과 전세 세입자 구하기를 고민하다 전세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해 실입주를 마친 파크리오 아파트 보유자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잠실 인근의 전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이미 입주를 마친 잠실 인근 아파트 분양자에게 전세 매물을 권유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전세 매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속도로 소진되면서 전세 매물을 확보하지 못한 중개업소들이 전세 계약을 위해 아파트 보유자들에게 전세 계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잠실 일대의 아파트 가격은 3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입주 기간이 끝난 파크리오 아파트 108㎡형은 전세 가격이 2억원선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3억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상황은 인근의
잠실 엘스(주공1단지)와 리센츠(2단지) 역시 마찬가지다. 엘스 109㎡형은 지난해 11월 입주 당시만 해도 전세 가격이 2억5,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3억5,000만원까지 급등했다. 두달 만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리센츠 110㎡형은 입주 당시 2억6,000만원에서 3억2,000만원까지 뛰었다.

이 같은 전세 가격 급등은 잠실 일대의 입주 초기 2만여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가격 메리트를 노린 세입자들이 몰렸지만 이들 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잠실의 한 중개사는 "잠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전국 각지에서 전세 문의전화가 봇물을 이룰 정도였다"며 "하지만 급매물이 소화된 후 발길을 돌리는 세입자 대신 더 오르기 전에 전세 계약을 서두르는 계약자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유는 겨울철 학군 프리미엄을 노린 세입자들이다. 강남권의 학군 프리미엄을 노린 학부모들로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강남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의 전세 가격도 불과 2주 만에 주택형별로 500만원에서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진영
닥터아파트 전임 애널리스트는 "통상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겨울철에 강남권의 학군을 노린 전세 수요가 많다"며 "최근에는 역전세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 가격 약세를 이용해 강남 전세를 노리는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