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등도 해제 1순위 거론
개발소문에 매물 자취 감춰
고양 원흥ㆍ하남 미사지구
풀린 보상금 풍선효과 예상
현재 매매가 이미 꼭지점
묻지마 매입땐 낭패 볼수도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에 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를 짓기로 하면서 벌써부터 후보지로 꼽히는 지역의 매물이 회수되는 등 토지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가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위해 향후 3년내에 풀기로 한 수도권 그린벨트는 78.8㎢에 달한다. 이는 분당급 신도시 4개를 건설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비닐하우스와 창고 등이 들어서 녹지 기능을 상실한 그린벨트 지역은 하남과 시흥, 과천, 고양 등지 37.7㎢에 이른다.
서울시가 국민임대단지로 추진중인 서초구 내곡지구와 강남구 수서2지구 등이 하반기 추가 지정 5~6곳중 '0 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과 묶어 확대 지정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내곡동 H공인 관계자는 "내곡지구가 보금자리로 전환돼 확대 개발될 것이란 소식은 새삼스럽지 않다"며 "국민임대단지 뿐 아니라 주변 그린벨트 중 해제가 예상되는 지역 토지는 이미 선수들이 훑어간 상태며 간간히 나온 매물도 회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우면동과 인접해 있는 과천시 과천동도 추가 해제 유력지로 꼽히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매물이 없어서인지 이 지역에는 아직까지 매수 문의도 그리 많지 않은 상태다.
고양 화정지구 서쪽 대장동과 도내동, 화전취락지구와 남양주 진건읍, 의왕시 청계호수 주변, 하남 미사지구 주변 등도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국도 47호선 동쪽 퇴계원과 진접지구 중간지점에 비닐하우스가 대거 들어선 진건읍 매물을 취급하고 있는 남양주 베스트공인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얘기가 돌면서 올해부터 가격도 오르고 있고 거래도 어느정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지역을 무턱대고 사다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매매가와 보상금을 비교했을 때 매매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진건읍 한 부동산 관계자는 "남양주는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인 지역이 많아 어느 한 곳을 노리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며 "차라리 개발이 허용된 지역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진접2지구가 조성될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마석, 덕소, 도농 일대 토지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이곳은 맹지가 3.3㎡당 100만~200만원 수준이다.
이미 시범지구로 지정돼 있는 하남 미사지구의 확대 개발 가능성으로 주변 지역도 추가 땅값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사지구 주변 토지는 지난 5월 시범지구 지정 이후 이미 30~40%정도 뛴 상태다. 미사지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하남 미사지구 토지 보상가로 대략 6조 정도가 나온다고 들었다"며 "그 정도 금액이 여기 풀리면 수용되는 토지 주변 토지들의 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상받은 돈으로 다시 토지를 사들이는 대토 수요 때문에 하남, 경기도 광주, 강원도 춘천 땅값까지 들썩이는 풍선효과도 감지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제2의 원흥지구'가 어디가 될지 촉각이 곤두서 있는 가운데 부동산관계자들은 경지 정리가 잘 된 절대농지보단 다소 방치된 상대농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도내동과 화전취락지구 일대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화전역 앞 오성공인 민병우 대표는 "경의선역이 신설됐고 중앙버스정류장 등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향후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도 교통면에서는 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동 맹지는 3.3㎡당 70만~80만원이고 전답 시세는 3.3㎡당 100만~120만원 수준이다. 화전동도 맹지가 3.3㎡당 70만원, 대로변에 낀 땅은 35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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