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대치동 은마 아파트 '중층재건축의 명암'
SBS | 입력 2009.10.17 21:0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서울
< 앵커 >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실시가 결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혀있던 강남 재건축의 물꼬가 트이게 됐지만, 시장의 반응이 의외로 차분합니다.
진송민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6년만에 안전진단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 뒤.
주변 공인중개업소엔 문의전화만 몇통 걸려올 뿐, 의외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은마 아파트는 102와 112제곱미터형 2개 평형이 전부.
전체의 20%를 소형평형으로 지으면 대형평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상당수 조합원이 지금보다 적은 평형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에따라 1대 1 재건축이 유력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반분양 가구수는 전체의 1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 100가구당 일반분양이 10가구도 넘지 못해, 일반분양이 24가구나 됐던 반포주공2단지 등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셈입니다.
[김은경/부동산1번지 팀장 : 저층에 비해서 지분이 작고 또 여전한 규제 때문에 수익성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과거 저층 재건축단지에 비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102제곱미터형의 형우 현재 시세는 10억 원대.
112제곱미터형을 받기 위해 예상되는 추가부담금을 포함하면 총 비용은 같은 평형의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슷합니다.
결국 이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안전진단을 기다리는 서울지역 중층재건축 단지는 송파 잠실5단지를 비롯해 모두 2만 8천여 가구.
재건축의 물꼬가 트이면서 아파트 시세 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용진/스피드뱅크 본부장 : 기대감을 높였다는 주춤거리고 있는 재건축시장에 대한 가격 자체가 향후에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하지만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대폭 상향조정해 주거나 아파트 시세가 추가 상승하지 않는 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대박 신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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