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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16 (월)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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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기업 이젠 한숨만… | |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上海) 한 음식점. 대한상공회의소가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 모임인 ‘중국한국상회’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중국사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모임은 대한상의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9일과 10일에는 베이징(北京)·칭다오(靑島)에서 같은 행사를 가졌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들에 따르면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 등으로 한때 국내 기업들에게 최대 투자국으로 각광받았던 중국의 기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굳게 닫혔던 문호가 열리면서 중국은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으나 그동안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노동력 부족, 고임금 등 예기치 못한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4대 사회보험(양로, 연금, 산재, 의료)과 장애인고용 의무화를 종용하고 나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내 기업환경 점점 열악해진다=중국 진출 기업들은 전력난, 인력난, 감사난의 ‘3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전력난에 이어 올 들어서는 기능인력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중국의 해관(세관)·세무국·노동국 등의 한국기업 조사·감사도 부쩍 늘고 있다. 이한성 동관(東菅) 한국상공회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각종 세무관련 조사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며 “특히 규모가 작은 국내 중소업체들은 작업환경이 좋은 다국적기업이나 고임금을 주는 중국내 대기업으로 인력이 빠져나가는 현실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의 목을 죄고 있다. 정승구 위해(威海) 한국상공회장은 “중국투자 형태는 대기업이 가면 협력업체가 뒤따라가 ‘공생’하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저가 납품을 무기로 한 중국내 하청업체에 일거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 국내 중소업체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국내기업들의 잇따르는 중국진출에 대해, 오수종 중국 한국상공회장은 “중국내 기업환경이 많이 변해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며 “정확한 사전 정보와 시장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계, 중국진출 기업 지원강화=상의는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16일 “베이징 사무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34개 중국 한국상공회의 홈페이지 구축·운영 지원, 정기 발간자료 확대, 중국관련 시장정보 확대 제공 등을 통해 중국 진출기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의는 또 중국내 지역상공회를 통해 중국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조사,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해결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법률·노무문제 등의 경영상담 전문가를 고용, 중국진출 기업들에게 온·오프라인 상으로 경영상담을 제공키로 했다. 상하이=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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