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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에 부는바람...........

여행가/허기성 2005. 5. 19. 23:32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서울신문] 현대차그룹이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고 정 회장은 1977년과 94년,96년 등 수차례에 걸쳐 제철사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일관제철소 건립은 현대가(家)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왔다.

현대INI스틸은 19일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07년 공사를 시작,2010년 본격적인 쇳물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INI스틸은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쇳물 생산부터 열연강판(핫코일) 생산에 이르는 종합제철사로 태어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철(鐵)에서 차(車)까지’ 이어지는 사업구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또 그동안 포스코의 일관제철 독점 체제가 무너지면서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구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B지구 인근의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을 송산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당진군에 이미 요청해 놓았다. 단지 지정 인가를 받으면 부지 매입과 기술·원료 조달을 위한 협력선 물색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7년 연산 350만t짜리 고로(高爐) 1기를 착공,2010년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어 350만t짜리 1기를 추가로 건설, 총 70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총 4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제철소 운영을 위한 38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긴다. 판재류 생산으로 수요업계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 공장(옛 한보철강)에 건설했던 코렉스 설비를 철거한 데 이어 현재 인도의 에사르스틸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매각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종합 철강업체로 도약해 글로벌 철강기업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로문자 그대로 높이 솟은 거대 용광로를 말한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와 달리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고로를 갖고 있다. 현대INI스틸이나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은 전기로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는 고철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가공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 고로는 철을 생산하는 기초 원료인 철광석을 넣고 코크스를 태워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열연과 냉연 등으로 이어지는 일관 공정체제를 갖출 수 있고 고품질의 철강재를 확보할 수 있다.


2005.5.19 (목) 20:39   한겨레
현대INI스틸, 당진에 일관제철소
[한겨레] 연산 700t규모 건설…2010년 쇳물 생산
현대차그룹 쇳물서 완성차까지 공정 갖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철강업체인 현대아이앤아이(INI)스틸이 일관제철소 건설을 공식발표했다.

현대아이앤아이스틸은 19일 충남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오는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쇳물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이앤아이스틸은 이를 위해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인근의 96만평을 송산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당진군에 요청한 상태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부터 슬래브, 열연강판 등의 철강제품을 만들어내는 모든 공정을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포스코만이 일관제철소를 갖고 있으며, 현대아이앤아이스틸과 동국제강 등은 전기로로 고철을 녹여 철강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고철은 불순물이 많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고, 제품도 철근과 건축자재 등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아이앤아이스틸 관계자는 “일관제철소에서는 철을 생산하는 기초원료인 철광석을 넣고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다양한 철강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쇳물을 생산하는 상부공정에 대한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아이앤아이스틸은 산업단지 지정 인가를 받는대로 준비작업을 진행해서 오는 2007년 연산 350만t짜리 고로 1기를 먼저 착공해 2010년 쇳물을 생산하고, 이후에 350만t짜리 1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아이앤아이스틸은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건설되면, 연간 500만t에 이르는 국내 열연강판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열연강판의 전 단계인 슬래브도 연간 300만t의 수입물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어 4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은 쇳물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한 뒤 열연강판과 냉연강판까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자동차 부품(열연강판)에서 자동차 몸체(냉연강판)로 연결되는 일관된 공정체제를 갖추게 된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소재인 열연강판을 포스코와 일본 등 국외에서 사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일관제철소 건설로 그동안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소였던 포스코의 독점 공급체제가 무너지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포스코는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국내보다는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것이 더 큰 과제”라며 “품질차별화 전략을 위해 2008년까지 10조원을 들여 설비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원료가 풍부한 인도, 중국, 브라질 등에 일관제철소를 세우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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