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자금, 땅으로~ 땅으로~> | |||||||||
[연합뉴스 2005.06.02 06: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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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토지 낙찰가율 100% 돌파(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 경매 시장이 지난 3월을 정점으로 점차 차분해지는 분위기지만 토지 분야의 열기는 점점 더해가고 있다.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토지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이 100%를 돌파하는가 하면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땅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호재지역들은 많은 규제로 묶여있어 경매외에는 사실상 외지인이 땅을 살 방법이 없어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경매에 부쳐진 토지의 낙찰가율은 평균 101.61%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75.26%)에 비해 26% 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으로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것은 작년 1월(106.8%) 이후 처음이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는 것은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낙찰받았다는 의미이며, 낙찰률도 40%를 돌파, 40.27%를 기록했다. 경쟁률은 올 들어 가장 높은 4.28대 1이었다.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달 토지의 낙찰가율(88.39%), 낙찰률(41.55%), 경쟁률(3대 1)이 모두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달 12일 경매에 나온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임야(96평)는 감정가(1천585만원)의 673%인 1억670만원에 낙찰됐고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의 밭(296평)에는 무려 74명이 달려들어 감정가(1천250만원)의 5배가 넘는 6천216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3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의 임야 90평이 감정가(594만원)의 10배가 넘는 6천220만원에 낙찰됐었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건설 여파로 최근 땅값이 뛰고 있는 지역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각종 호재가 있는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어서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의 임야(2천807평)는 지난달 16일 경매에서 감정가(6천494만원)의 11.6배인 7억5천290만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 지난달 충청권에서는 충북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 논(83평)이 감정가의 8배인 4천89만원에 주인을 찾았고 충북 충주시 이류면 두정리 대지(40평)도 낙찰가율이 564%에 이르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토지는 아파트에 비해 감정가가 싼 경우가 많은데다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 뒤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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