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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싼 아파트 속출{서울]

여행가/허기성 2005. 8. 20. 11:00
서울 ‘분양가보다 싼 아파트’ 속출…종합대책 앞두고 시장 침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여름 비수기인 데다 정책적 요인이 겹쳐 매수자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침체기일수록 숨겨진 ‘알짜’를 잡기가 쉽다고 귀띔하고 있다. 서울 주요 단지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가 속출하고 있으며 강남권 등 입지가 뛰어난 일부 재건축 조합원분 물건도 수천만원 내린 급매물로 나오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단지

1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분양가보다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분양권 단지는 10여곳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에 대형 브랜드를 갖춘 곳도 적지 않아 침체기에 적극 ‘이삭줍기’에 나설 만하다는 분석이다. 단지와 평형에 따라 6000만원 이상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향후 1∼2년 안에 입주가 가능해 분양받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정책 발표를 앞두고 유명 브랜드와 함께 입지가 좋은 단지들의 분양권이 원가에도 못미치는 값에 시장에 나오고 있다”면서 “중도금을 분할납부할 수 있어 자금부담도 덜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강남권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남구 논현동의 성원월드메르디앙 42평형도 분양가인 7억500만원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살수 있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도 분양가보다 다소 싼 4억40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강동구 암사동 현대대림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5억5000여만원인 33평형의 현재 시세는 5억원선이다. 분양가보다 5000만원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43평형은 7억3000만원에 거래가 가능해 약 4000만원이 분양가보다 싸다. 소형인 24평형은 분양가 정도인 3억70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성동구 성수동의
두산위브 47평형은 6000만원 낮은 4억3000만원, 27평형은 1000만원 정도 싼 2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구 구로동의 한일유앤아이 32평형도 2억7000만원이면 분양권을 살 수 있다. 분양가보다 2000만원 싼 가격이다.

■재건축 대단지 급매물 ‘눈길’

부동산114의 조사 결과 수도권 17개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지분 일부가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서울 강남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층·향도 일반 물량보다 좋은 것이 많다. 매수세가 바닥인 지금이 이들 단지의 급매물을 낚을 찬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조합원분의 분양가는 일반 물량보다 싸 프리미엄을 따져 잘 고르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조망권·대지규모 등 향후 가격 상승에 유리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남구 역삼동 영동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역삼은 24평형과 33평형 일부가 시장에 나와 있다. 매매가는 24평형이 4억8000만∼5억2000만원, 33평형이 7억8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값이 내린 물건도 있다.

3000가구의 매머드 단지인 도곡동 도곡렉슬은 전 평형별로 약간의 물량이 매매 대기중이다. 26평형은 5억9000만∼6억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일부는 수천만원씩 싸게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은 전 평형별로 매입이 가능하다. 4단지(레이크팰리스)는 내년 말에 입주가 예정돼 있고 추가부담금이 없어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 33평형을 기준으로 1·2·3단지는 6억8000만원을 호가하지만 3000만원 정도 싼 급
매물도 있다.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도 30평형의 경우 보통 6억원, 40평형은 7억5000만원에 거래돼고 있지만 급매물은 5000만원가량 싸다.

이밖에 경기 수원시 매탄동 위브하늘채는 32∼47평형을 중심으로 매매돼고 있다. 32평형이 3억원, 47평형이 5억2000만원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1000만∼2000만원 정도 싼 매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