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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규제강화 직격탄!

여행가/허기성 2005. 9. 21. 22:54
오피스텔분양 규제강화 직격탄…“청약경쟁률 100대1… 계약은 미달”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강화가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업무용 오피스텔에 대해 실거주 여부를 조사하고 주거전용 오피스텔의 규제 및 주상복합건물 주거비율 하한선 규정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또 최근 입주한 서울 목동 오피스텔은 전세가 월세로 돌려지면서 매매가 변동없이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있다. 2주택자 이상 보유자들이 늘어난 세금을 월세로 전환해 환수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목동
동양파라곤 49평형의 경우 전세는 3억5000만∼4억원 선, 39평형은 2억8000만원 선으로 최근 3000만원이 올랐다.

목동
하이페리온은 전세가 거의 사라지고 월세 물건이 많이 나왔다. 방 3개가 있는 58평형의 전세물건이 3억8000만원 선에 1건이 나왔고 이는 올 초보다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220만원 선의 임대료를 받는다.

오래된 오피스텔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 논현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거평타운 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100대 1 기록한 오피스텔도 계약 미달

최근 분양, 무려 9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의 실제 계약률은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업무용 오피스텔로 평당 1500만∼185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를 책정, 100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당첨자 발표날 계약분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덕동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롯데캐슬은 입지가 좋고 향후 프리미엄 전망도 좋아 청약경쟁률은 높았지만 계약이 미달돼 예비 계약자에게 순번이 넘어갔다”며 “지금도 일부 로열층을 제외하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캐슬은 청약 초기에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 경쟁률은 높았다. 하지만 8·31 대책과 정부의 오피스텔 시장 규제방침이 알려지면서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계약 미달 사태를 빚은 것으로 풀이 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계약기간 며칠동안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가 갈수록 프리미엄이 줄어 지금은 분양가 수준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투자자들이 계약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덕동 T공인 관계자는 “롯데 분양팀에서 당첨 순위가 2, 3순위로 넘어가 계약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며 “당첨자들도 분양가가 높아 부담스러워하는 데다 오피스텔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에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2, 3순위 당첨자도 계약을 꺼리는 물건의 경우 인근 중개업소에서 계약자를 데려가면 롯데건설측이 중개업소에 수수료를 주고 있다.

지난 5월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던 신천동 더?u 스타파크도 고공행진을 하던 프리미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지고 있다. 당초 초기 분양 때 최고 2억원까지 갔던 53평형 프리미엄이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잠실 K공인 관계자는 “업무용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인근 오피스텔분이 있는 롯데캐슬골드도 최근 분양해 프리미엄이 갈수록 빠지고 있다”며 “53평형의 프리미엄은 현재 8000만원 선으로 가수요분이 하나둘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업무용 오피스텔은 1가구2주택에서 제외되고 종부세의 영향도 없으며 전매도 무제한 가능해 임대를 목적으로 투자한 계약자들이 많았지만 정부의 실태조사 방침 발표로 오피스텔 시장이 악화되면서 매수세가 전혀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시장상황이 침체국면인 데다 오피스텔 규제책이 강화되면서 한동안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오피스텔 시장도 매수세 없이 거래 끊겨

입주한 지 꽤 되는 기존 오피스텔도 거래가 끊겼다. 강남 지역 오피스텔들은 매수세가 없지만 그렇다고 매물이 나오지도 않아 시세하락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다.

다만 전세가 월세로 돌려지면서 임대료는 오히려 소폭 올랐다. 세금증가분이 임대료에 전가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한미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과 상관없이 나온 물건이 적어 임대료가 소폭 올랐다”며 “선릉지역 D오피스텔 25평형의 경우 전세는 없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50만원 선, 매매가 3억3000만원선에 나온 물건이 있다”고 말했다.

도곡동 석사공인 관계자도 “오피스텔 시세가 하락하려면 급매물이 나와야 하는데 이 지역은 현금 유동성이 많아 매매가 변동이 거의 없다”며 “임대료는 소폭 올랐지만 다만 오피스텔 투자를 꺼리는 이들이 많아 거래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