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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뚝섬,강남급" 고급촌건설"

여행가/허기성 2006. 2. 21. 22:24
서울시 용산·뚝섬 ‘강남급’ 고급촌 건설


서울 용산과 뚝섬 일대를 강북개발 양 축으로 삼아 강남 주택수요를 강북으로 돌리는 ‘강북도약 유턴(U-turn)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또 강북 노후 주거지 재개발을 위해 구릉지와 인근 역세권을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새로운 방식의 강북 재개발이 도입된다. 역세권 지역 용적률을 현재보다 40% 늘리고 이에 따른 수익을 저구릉지 재개발에 투입하는 방안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서울숲 개발 등의 효과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용산, 뚝섬을 축으로 은평·미아·도봉까지 개발을 확산하는 내용의 ‘유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사업과 새로운 방식의 강북 재개발을 통해 향후 10년간 강북지역에 25만호를 공급하되 이중 55%는 중대형으로 지을 계획이다.



◇의미=이번 프로젝트는 ‘민선3기 이명박 시정’이 강남북 균형개발을 위해 준비한 회심의 카드다. 서울시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 중인 송파신도시, 판교개발 등에 대해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정부 정책이 강북 뉴타운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주택 가수요를 촉발시킨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뉴타운 개발을 중심으로 강북을 강남 수준만큼 업그레이드하자는 서울시 주장 역시 거시적 차원의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유턴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적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걸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사실 생활권 단위 뉴타운 사업으로는 강북 전체 개발을 견인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부족해 개별사업을 포괄할 수 있는 그랜드 플랜이 필요했다”며 “이번 계획은 중산층 이상의 고급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용산·뚝섬이 핵심=서울시에 따르면 먼저 용산지역은 삼각지와 용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국제업무지구 1백만평을 조성하고 업무·문화·주거 기능이 복합된 부도심지역으로 육성한다. 보광동 일대 33만평에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5만평 규모 중층 미니신도시로 정비한다.
서빙고 아파트는 한강과 묶는 고층 주거단지로 계획 중이다. 낙후된 남산 남쪽 용산동과 이태원동, 갈월동, 후암동은 미래형 주거단지로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남산 아래 구릉지 등도 남산과 용산공원을 포함하는 지역단위 종합계획 및 정비사업 아래 둘 예정이다.

뚝섬역세권 주변은 서울숲을 아우르는 복합문화타운으로 변신을 도모한다. 서울숲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주거지역은 뉴타운지구로 지정해 탑상형 고층 빌딩을 짓고 강남 수준을 웃도는 주거지역으로 수준을 높인다. 성수동 준공업지역은 도심형 첨단산업개발진흥단지 및 자동차 특화단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지역은 주거기능을 포함한 정비를 추진한다.

◇신개념 강북개발 방식=
조성일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지금까지 강북지역은 구릉지가 많아 재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구릉지와 인근 역세권을 함께 개발하는 새로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세권 지역의 용적률을 현재보다 40% 정도 올려주고 여기서 파생되는 개발이익을 구릉지 인프라 구축 등에 쓴다는 것이다. 구릉지가 30%를 넘어 고층화가 어려웠던 강북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조과장은 “이같은 방식은 현행 법체계에서도 큰 문제가 없지만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법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유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이달 중
건설교통부에 도시재정비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정부에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반시설 설치비용의 일부를 국고로 지원 받고 재정비촉진구역 지정요건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시는 구로·금천·영등포·강서 등 낙후한 서울 서남권 지역에 대해서도 ‘준공업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 다음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