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조합에서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부동산·주민소환등 6개법 우리·민주·민노 전격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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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2일 오후 한나라당의 반발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3·30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법안과 주민소환 관련법 등 6건을 강행처리했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공관에 갇힌 김원기 의장에게서 사회권을 위임받아 7개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김 부의장은 이 가운데 임차인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여야간 대치와 소란 속에 미처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재건축개발이익에 최고 50%의 비율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재건축안전진단 요건을 강화한 도시·주거환경 정비법, 주민소환관련법 등이다.
김 부의장은 이들 법안을 잇따라 상정해 간략한 제안설명을 들은 뒤 곧바로 전자투표로 표결처리,25분 남짓 만에 법안 처리를 끝냈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사이에는 몸싸움과 고성, 욕설이 오갔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민생법안 처리의 물리적 저지에 부담을 느껴 본회의 통과를 강력 저지하지 않아 극심한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김 부의장은 “한나라당의 의사진행 방해가 심해 임대주택법을 처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공관에 갇힌 김원기 의장에게서 사회권을 위임받아 7개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김 부의장은 이 가운데 임차인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여야간 대치와 소란 속에 미처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재건축개발이익에 최고 50%의 비율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재건축안전진단 요건을 강화한 도시·주거환경 정비법, 주민소환관련법 등이다.
김 부의장은 이들 법안을 잇따라 상정해 간략한 제안설명을 들은 뒤 곧바로 전자투표로 표결처리,25분 남짓 만에 법안 처리를 끝냈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사이에는 몸싸움과 고성, 욕설이 오갔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민생법안 처리의 물리적 저지에 부담을 느껴 본회의 통과를 강력 저지하지 않아 극심한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김 부의장은 “한나라당의 의사진행 방해가 심해 임대주택법을 처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2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시재건축연합회 창립총회를 위해 서울 강남구민회관에 모인 300여명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의 강력 저지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을 통과시켰다는 여의도발 따끈따끈한 소식이 전해진 것.
연단에 오른 장덕환 회장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이 통과된 사실을 다시 한번 좌중에 알린 장 회장은 "정부가 국민들을 잘 살게 해줘야지, 이렇게 못 살게 굴어도 되느냐"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과 관련해 위헌소송, 서명운동, 규탄집회 등 다양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을 한참 성토하고 나서야 원래 하기로 했던 인사말을 이어나갔다. 원래 장 회장이 하기로 했던 것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부드러운 어조의 인사말이었다.
이날 순서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사람은 강남 개포 2단지에 13년째 살고 있다는 김재희씨.
그는 발언시간을 얻어 "내 친구는 강북에 50평 짜리를, 나는 강남에 20평 짜리를 샀는데, 그 친구는 넓은 집에서 일찍부터 삶의 질을 누리고 있었던 것이고 나는 이제 재건축으로 삶의 질을 높여보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왜 이렇게 강남주민들을 시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한다니까 우리도 희망이 생겼는데 정부가 강남 집값잡기에 나섰다"며 "정부가 재건축을 죄를 짓는 일인 것처럼, 강남 사람들이 모두 투기꾼인 것 처럼 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강남은 길이 넓고 주변에 산들이 많고 교육이 좋아 살기 좋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것"이라며 "재건축을 활성화해 주택공급을 더많이 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부들도 다 아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도 무시하면서 재건축을 못하게 하려 하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잘될 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씨의 말에 한 목소리로 "옳소"를 연발하며 박수를 쳤다. 어떤 이는 "노무현보다 낫다"고 외치기도 했다.
자신을 강남에 사는 주부라고만 밝힌 한 여성은 행사가 끝난 후 "아이들 교육을 위해 큰 집 팔고 강남의 작은 집으로 들어왔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이 통과됐으니 세금을 내기 위해서라도 이사를 해야 하는 처지다"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서울시재건축연합회는 채택한 결의문에서 ▲재건축 용적률 현실화 ▲비현실적인 재건축 층고제한 해제 ▲위헌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철폐 ▲소형평형 의무제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 단체에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서울 시내 53개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 2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재건축 연합회' 발족식에는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몰렸다. |
ⓒ2006 오마이뉴스 안홍기 |
2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시재건축연합회 창립총회를 위해 서울 강남구민회관에 모인 300여명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의 강력 저지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을 통과시켰다는 여의도발 따끈따끈한 소식이 전해진 것.
연단에 오른 장덕환 회장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이 통과된 사실을 다시 한번 좌중에 알린 장 회장은 "정부가 국민들을 잘 살게 해줘야지, 이렇게 못 살게 굴어도 되느냐"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과 관련해 위헌소송, 서명운동, 규탄집회 등 다양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을 한참 성토하고 나서야 원래 하기로 했던 인사말을 이어나갔다. 원래 장 회장이 하기로 했던 것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부드러운 어조의 인사말이었다.
이날 순서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사람은 강남 개포 2단지에 13년째 살고 있다는 김재희씨.
그는 발언시간을 얻어 "내 친구는 강북에 50평 짜리를, 나는 강남에 20평 짜리를 샀는데, 그 친구는 넓은 집에서 일찍부터 삶의 질을 누리고 있었던 것이고 나는 이제 재건축으로 삶의 질을 높여보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왜 이렇게 강남주민들을 시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한다니까 우리도 희망이 생겼는데 정부가 강남 집값잡기에 나섰다"며 "정부가 재건축을 죄를 짓는 일인 것처럼, 강남 사람들이 모두 투기꾼인 것 처럼 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정부의 재개발 이익환수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 |
ⓒ2006 오마이뉴스 안홍기 |
참석자들은 김씨의 말에 한 목소리로 "옳소"를 연발하며 박수를 쳤다. 어떤 이는 "노무현보다 낫다"고 외치기도 했다.
자신을 강남에 사는 주부라고만 밝힌 한 여성은 행사가 끝난 후 "아이들 교육을 위해 큰 집 팔고 강남의 작은 집으로 들어왔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이 통과됐으니 세금을 내기 위해서라도 이사를 해야 하는 처지다"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서울시재건축연합회는 채택한 결의문에서 ▲재건축 용적률 현실화 ▲비현실적인 재건축 층고제한 해제 ▲위헌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철폐 ▲소형평형 의무제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 단체에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서울 시내 53개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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