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사랑의 의미 |
누구나 한번쯤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놓고 우리는 과연 어느 쪽일까 골몰히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신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플라토닉러브(Platonic love)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플라톤은 “여자와 동침하면 육신을 낳지만 남자와 동침하면 마음의 생명을 낳는다”고 말하며 동성애와 정신적인 사랑을 찬양했다. 플라토닉러브(Platonic love)는 육체적 욕망에서 벗어난 정신적 사랑이야말로 참된 사랑이며,육체적인 사랑은 사람을 짐승의 위치로 타락시킨다고 말한다. 필자와 가까운 한 남성에게 남자들은 과연 정신적인 사랑만으로 만족할 수 있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가 말하길 정신적인 사랑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는 반대로 여자들은 섹스 없는 정신적인 사랑만 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자들의 정신적인 사랑 속에는 ‘존경’,‘신뢰’와 같은 단어들이 들어있다. 우리들은 보통 정신적인 사랑을 먼저 경험한 뒤에 육체적인 결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육체적 관계 이후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후자의 경우는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의 견해로는 정신과 육체 중 어느 것이 먼저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니까.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사람과 하나가 되고 싶고,그 사람과 함께라면 마냥 행복하다고 느껴진다.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은 정신적인 것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공통된 것이다. 상대와 정신적인 일체감을 맛보는 것과 뜨거운 육체적 결합을 나누는 것 중 무엇이 더 고귀하고 감동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의 팔을 베고 누워있다가 문득 그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랑의 감정은 끝없는 목마름을 불러온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그러한 목마름을 채워주는 오아시스와 같다. 그 순간만큼은 하나가 되었다는 일체감과 안도감,행복감만이 존재하며 이 세상에 오직 둘만이 존재하는 듯한 평화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모든 섹스가 당신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 깊은 이들에게만 오아시스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와 하나가 된 그 순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감동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시간 속에서는 정신과 육체를 나눈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바로 당신의 몸도 사랑을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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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오르가즘 강박관념 |
잘못이나 실수를 해서 부끄럽고 겸연쩍은 마음을 표현할 때 미안하다는 말을 쓴다. 미안하다는 말을 한자 그대로 풀이해 보면 아닐 미(未),편안 안(安). 한마디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살다 보면 수천 수만 가지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여성이라면 침대에서도 들을 수 있다. “미…미안해.” 섹스 후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남자들의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남성은 여성을 오르가슴으로 인도하지 못했을 때 상대에게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오르가슴을 높은 산의 정상으로 표현한다면 남성에게는 그 정상에 오를 수 있는지 여부가,여성에게는 어떤 등산로를 거쳐 정상에 올라왔는가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성의 오르가슴이 육중한 범종의 울림과도 같다면 남성의 오르가슴은 오랫동안 말랐던 수도꼭지에서 갑자기 콸콸콸 터져 나오는 첫물과 같고 짧디 짧은 사정의 순간이 지나면 그 수도꼭지는 이내 다시 막혀버린다. 남성들도 등산로를 오르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쾌감을 느끼지만 꽃구경을 즐기는 여성과 달리 정상을 향해 질주한다는 점이 다르겠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남성은 등산로가 어땠는가 보다는 산 정상에 이르렀는지 여부에 따라 섹스의 만족도를 가늠한다. 그러나 여성들이 매번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대신 신께서는 여성들에게 등산로를 즐길 줄 아는 능력을 주셨다. 바로 이런 차이점은 남성들에게 중요한 힌트를 제공한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먹는 것과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먹는 것은 다르다. 즉 섹스를 탐미할 줄 아는 사람은 오르가슴을 유일한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츰 달아오르는 자신의 감각을 즐기고 그 과정에서 주고받는 교감을 가장 중요시 한다. 오르가슴 여부에만 집착하는 남성들은 그녀가 절정에 이르지 못했을 때 이내 좌절하고 미안해 한다. 그래서 마음은 더욱 다급해지고 그 결과 다음번 섹스에서도 실패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섹스의 과정을 탐미할 줄 아는 남성은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않아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섹스의 과정이 충분히 즐거웠기 때문이다. 오르가슴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면 섹스에 있어서 실패란 없다. 섹스를 탐미할 줄 아는 남자가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오르가슴 강박관념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오늘 밤 비록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했지만 당신의 여자는 분명 부푼 마음으로 다음번 섹스를 고대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보여줄 새로운 등산로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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