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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아파트 급매물도 안 팔린다

여행가/허기성 2006. 7. 12. 12:45
재건축아파트 급매물도 안 팔린다

 
입력 : 2006.07.09 07:26 01'
 
상반기 부동산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아파트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급매물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집값 안정 정책과 계절적인 비수기가 겹치면서 부동산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거래가 전무하다시피한 실정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 등을 피하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도 문의조차 없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에서는 한때 9억원까지 거래됐던 15평형은 8억원에 팔아 달라는 주문이 나와 있지만 소화되지 않고 있다.

재건축개발이익환수법이 5월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가격이 조정받기 시작해 현재 시세는 8억5천만원선으로 시세보다 5천만원 가량 싼 가격이다.

3월말-4월초에 13억원까지 올라갔던 17평형도 11억5천만원에 나와 있지만 매수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문의하는 사람도 없다.

인근의 N공인 관계자는 “아파트를 살 의사가 있는 사람들도 가을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여름이 끝날 때까지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5단지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11억6천만원대까지 치솟았던 34평형이 9억8천만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으며 14억9천만원에 거래됐던 36평형도 12억3천만원에 나와 있지만 거래되지 않고 있다.

W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매물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면서 “매도 호가가 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근처의 중개업소들도 거래를 성사시켜 본 지 오래됐다고 한탄하고 있다.

S공인 관계자는 “13억원까지 올라갔던 34평형을 11억원 수준에서 팔아달라는 주문이 있지만 거래가 안 되고 있다”면서 “매물이 많지는 않은데 양도소득세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