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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책

20대는 공격적으로 주식형 40대는 위험 분산 채권형 펀드 50대는 보수적으로 연금형

여행가/허기성 2006. 9. 23. 20:23


[중앙일보]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재테크의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야 한다. 연령별로 재테크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정교한 투자 요령을 알아본다.

재테크에 나서는 사람들의 목표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은퇴를 앞둔 50대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나 조금 덜 쓰고 알차게 투자해 돈을 불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러나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아들과 그동안 모아둔 재산을 가지고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아버지는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투자 목적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20대에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반면 50대에는 최대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식이다. 투자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연령별 투자 방법과 적절한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 20대~30대 초반엔 목돈 마련

사회 초년병인 20대는 결혼과 내집 마련을 위한 종자돈 마련이 시급한 시기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 시기이기도 한다. 가족이 늘어나는 30대부터는 씀씀이가 커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급적 많은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지출을 줄이기가 비교적 쉬운 만큼 소득의 3분의 2는 재테크에 쏟아부어야 한다. 다소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재테크가 필요하다. 높은 기대 수익만큼 투자 위험이 크지만 투자기간을 길게 잡으면 손해를 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달 일정액을 붓는 적립식 펀드가 안성맞춤.


◆ 30대 초반~40대 후반엔 분산 투자

수입이 늘지만 지출도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집이 있다면 평수 늘리기에 목돈이 들어가고 자녀 교육비 지출도 커진다.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 기복이 작은'업종 대표주 펀드' 등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해외펀드와 채권형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도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자녀의 유학자금 등 뜻하지 않게 목돈이 필요한 때가 있으므로 전체 자산의 5% 정도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넣어둬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자녀 명의로 어린이용 펀드 등에 가입해 어렸을 때부터 경제 감각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 요즘 선보이는 어린이용 펀드는 각종 경제.재테크 교육, 무료 보험 가입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40대 후반~50대는 보수적으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별다른 소득 없이 맞이할 30~40년간의 황혼기에도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젊은 세대와 달리 50대 이상은 한번 투자에 실패하면 만회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벌어놓은 자산을 축내지 않도록 자산 관리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달이 일정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연금형태의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연금저축펀드나 연금신탁.보험 등이 이런 특징을 갖췄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려면 채권혼합형 또는 채권형 펀드들이 적당하다.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보다는 국공채 등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고, '은행 이자 +α'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