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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시장에서 부동산으로 돈벌기

여행가/허기성 2006. 9. 29. 23:02

                       

             


불황 속에 더 많은 기회 있다

부동산 거래현장에 있다 보면 투자자들은 아무리 장래성 있는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도 확실한 안정성이 없다 싶으면 지레 겁부터 먹는 모습을 자주 접하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자세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부동산 재테크에 능한 사람들은 불황 속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발 빠른 투자자들은 각 정부 부처에서 발표하는 여러 개발계획을 재료로 삼는가 하면, 부동산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수록 싼 매물을 골라 승부수를 띄운다. 전방위로 묶여있는 토지시장은 일부지역을 빼놓고는 꽁꽁 얼어있다.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유리한 매수자우위의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럴 때 적은 돈을 들여 급매나 경매 토지를 구입해 지역여건에 맞게 활용하면 얼마든지 돈 되는 부동산으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면 전용 가능한 도로변 빈 땅을 싸게 매입해 가건물을 지어 세를 주거나, 버려진 임야를 개간해 수익 영농형 과수농장으로 꾸미는 방법을 선택한다. 불가능할 듯 보이지만 수도권 일대에서의 고수익 토지활용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땅은 활용하기에 따라 ‘돈 되는 땅’으로의 변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짭짤한 시세차익을 노려 택지지구 인근이나 기업도시 이전지, 고속전철 역사 인근의 농가주택을 눈여겨보기도 한다. 이러한 지역 일대는 지방 자치단체나 정부정책에 따라 계획적으로 개발되므로 안정적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개발이 착수되는 시점의 땅값은 덩달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색다른 종목 투자로 고수익 창출

요즘 같은 때 몇 천만 원의 소액 여유자금으로 한 발 앞선 토지 투자전략을 세워 보는 게 어떨까. 어느 시장이나 투자에는 허점과 빈틈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역(逆)발상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상품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틈새종목을 찾다 보면 투자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을 싸게 매입할 수 있을뿐더러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물론 초보자는 쉽게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겠지만 수익률과 안정성이 확실하다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건물을 임대하기 좋게 새로 개선한 종목은 부동산시장의 대표적인 틈새상품이다. 전통적인 임대사업용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코쿤 하우스(cocoon house), 풀 옵션 하우스(Full option house), 코업 레지던스(co-op Residence), 아파텔 등으로 개선한 것이 그것으로, 시설과 관리 형태를 바꿔 임대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상품들은 비록 작은 면적이지만 면적활용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형 지하 다세대주택이나 리노베이션 상가, 다세대로 용도 전환한 주택, 허름한 노후주택 등도 틈새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이것들을 잘 활용하면 적은 투자금액으로 짭짤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을 살펴보면 의외로 임대수익이 높은 틈새종목을 많이 볼 수 있다. 아파트형 공장, 대지가 넓은 농가주택, 민박집(펜션), 창고 등 다른 사람들이 투자를 꺼리는 부동산이라도 투자자의 의지만 있다면 돈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방치된 자투리땅도 틈새종목 중 하나다. 보잘것없이 나뒹구는 소형 필지 땅이라도 개발 아이디어를 찾아 접목하면 의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밖에 광고탑, 셀프주차장 등도 최소한의 시설투자로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틈새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