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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취할수록 성 만족도 높다

여행가/허기성 2006. 12. 10. 21:49

[쿠키 건강] 잠을 잘 잘수록 성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코골이 등
수면무호흡증은 발기부전·성욕감퇴 등 성기능 장애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저산소증으로 혈액 내 산소공급에 지장을 줘 발기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된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양대열(비뇨기과)·이주헌(신경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수면무호흡 증세로 내원한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성기능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6.2%이 경증 이상의 발기부전 의심 환자였고, 나머지 23.8%만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발기부전 의심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와 잠에서 깨는 각성지수가 높을수록 성기능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무호흡증후군 증상별(중복표기)로는 코골이가 32명(100%), 수면무호흡이 20명(62.5%), 주간 졸음증이 2명(6.3%), 불면증이 3명(9.3%), 집중력 장애가 1명(3.1%) 이었다.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발기부전 의심 환자 32명의평균 연령은 50.2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6.2kg/㎡ 였고, 평균 무호흡-저호흡지수(AHI)는 19.9ev/hr로 나타났다.

수면다원검사의 무호흡-저호흡지수(AHI)에 따라 경증군 A(AHI?10, 13명)과 중증군 B(AHI>10, 19명)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성기능평가설문(IIEF)의 평균값은 A군에서 51.0, B군에서 39.1로 B군의 성기능만족도가 23.3% 낮았으며, 세부평가 항목 중 발기능력(EF)의 평균값도 A군에서 20.5, B군에서 15.6로 B군의 발기능력이 23.9%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수면무호흡증후군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성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며, 수면무호흡증이 발기능력·성적 극치감·성적욕구·총체적 성만족도 등을 저하시켜 성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숙면을 취하는 수면효율이 높을수록 성기능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양대열 교수는 “수면무호흡으로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뇌 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50대 남성의 성기능장애 경증 이상이 50%정도 이지만, 수면무호흡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경증 이상이 76.2%나 돼, 수면무호흡증과 성기능 장애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개최된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에서 성기능장애에 대한 평가도구로써 수면다원검사 지표의 의의’란 논제로 발표됐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

수면무호흡증후군은 과도한 주간 졸음증을 주 증상으로 수면 중에 반복적인 무호흡을 보이는 질환이다. 성인 전체 인구의 2~4%, 40대 남성의 10%에서 흔히 발생한다. 최근에는 비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유병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기도의 일부분이 좁아지는 것을 말하지만, 무호흡은 완전한 폐쇄를 의미한다.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이 시간당 5~10회를 넘어서거나 7시간 동안의 수면 중 30회 이상 발생하면 병적인 수면무호흡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후군은 성기능장애 뿐만 아니라 내분비 기능의 변화, 비만, 수면장애로 인한 순환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며,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등의
심혈관계 질환과 뇌경색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코를 고는 사람은 비만 유무와 코, 구강, 비인두, 인두, 후두 등 전체적인 진찰을 받아 어느 부위의 문제인지를 찾아야 한다. X선이나 CT검사로 전체적인 안면 윤곽이나 좁아진 부위를 찾아보고,
폐기능검사, 혈액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는 체중을 감량하면 자연스럽게 코골이 증상이 완화되거나 해소된다. 술, 수면제 및 안정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근육을 이완시켜서 더욱 코골이를 심하게 한다. 수면 3시간 전에는 음주와 과식을 피하고, 과로를 피하며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도록 한다. 코골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바로 누워서 자지 말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자거나 머리 위치를 바꿔줘도 증상이 좋아진다.

수술 치료는 보통 느슨하고 남아도는 인두조직을 잘라내고 길고 늘어진 목젖과 주위 연구개를 줄여준다.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노영수 교수는 “최근에는 입원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출혈이 적어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CO2 레이저 절제술과 고주파 온열 수술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며, “심한 코골이 환자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입원해 전신 마취 편도절제술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주위 조직을 절제하고 봉합해주는 수술이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용어 설명

* 수면다원검사 : 무호흡은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된 경우, 저호흡은 기류가 기저치의 50% 이상 감소된 상태가 10초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동맥혈산소포화도가 4%이상 감소하는 경우. 무호흡지수(Apnea Index ; AI)는 전체 수면시간 동안 무호흡의 횟수를 전체 수면시간으로 나누어 산출하고, 저호흡지수(Hypopnea Index ; HI)는 전체 수면시간 동안 저호흡 횟수를 전체 수면시간으로 나누어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