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종호(42)씨는 며칠 전 3년 동안 부은 적금 2000만여원을 탔다. 그는 주변에서 펀드 가입을 권해 이 돈으로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에 나눠 투자할 생각이다. 김씨는 "지금은 증시가 많이 오른 것 같아 당분간 시장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펀드 가입 전까지 몇 개월의 기간 동안 2000만원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보너스나 적금 만기, 펀드 환매 등으로 여윳돈이 생겼는데 조만간 쓸 계획이라면 어떻게 돈을 굴리는 게 효과적일까. 펀드에 들자니 수익률이 떨어질까 봐 두렵고, 그렇다고 3개월 이상 은행권 정기예금으로 묶어 두기도 모호하다. 김씨처럼 짧은 기간 돈 굴릴 곳을 찾는 투자자라면 금융권 단기 금융상품에 눈을 돌려보자. 이들 상품은 하루만 맡겨도 연 3~4%대의 이자를 손에 쥘 수 있다.
은행권 보통예금 금리(연 0.1%대)에 비하면 30~40배 높다.
◆수시로 입출금하기를 원한다면=예치 기간이 아주 짧을 때 유용한 상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자산관리계좌(CMA)다. 특히 요즘 급여이체 통장으로 CMA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면서 증권사 등에서 내놓는 CMA의 기능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높은 금리만 주는 예금상품이 아니라 신용카드와 같은 포인트 제공, 체크카드,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MMF의 금리는 연 4% 안팎으로 CMA와 비슷하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판매한다. 3월부터 익일 환매제(오늘 환매를 신청하면 내일 돈을 찾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됐지만 금융기관들이 보완 대책을 내놓아 대부분의 고객이 환매 신청 당일 돈을 찾을 수 있다. 투자 기간을 조금 길게 잡으면 금리는 더욱 높아진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짧은 기간 연 4%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기는 보통 30일 이상부터 다양하며 3개월에 연 4.6% 정도의 이자를 준다. 무기명으로 다른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어 유동성도 높다. 종금사 등에서 발행하는 발행어음도 수익률이 1개월에 연 4.4%, 3개월에 연 4.7% 정도로 짭짤하다.
◆좀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면=일정 금액 이상의 목돈이라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대표적인 게 환매조건부채권(RP).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되사겠다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확정 금리형 채권이다. 보통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만기는 1일부터 90일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5일 이상 가입해야 4.5~4.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우체국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단기특정신탁(MMT)은 금융기관 발행어음이나 콜자금 등에 투자해 연 4.2~4.6%대의 수익을 내는 상품. 당일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금융회사의 지급준비 이체일인 매달 7, 22일에는 입출금이 제한된다. 지금까진 보통 1억원 이상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우리은행이 가입 한도를 50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대신증권도 가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낮추며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편리성.안전성을 감안하면 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 돋보인다. MMDA는 각종 자동이체나 공과금 이체는 물론 자동화기기 현금 인출 등이 모두 가능한 데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최초 가입금액이 50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예치 금액에 따라 차등금리가 적용된다. 보통 1000만원 이상은 1%대, 5000만원 이상은 2%대, 1억원 이상은 3%대 금리가 적용된다.
이런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상품별 특징을 확실히 이해하고 투자기간과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 센터장은 "MMF와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은 시장금리가 조금씩 오를 때 유리하다"며 "반면 RP와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은 시장금리가 하락할 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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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입출금하기를 원한다면=예치 기간이 아주 짧을 때 유용한 상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자산관리계좌(CMA)다. 특히 요즘 급여이체 통장으로 CMA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면서 증권사 등에서 내놓는 CMA의 기능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높은 금리만 주는 예금상품이 아니라 신용카드와 같은 포인트 제공, 체크카드,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MMF의 금리는 연 4% 안팎으로 CMA와 비슷하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판매한다. 3월부터 익일 환매제(오늘 환매를 신청하면 내일 돈을 찾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됐지만 금융기관들이 보완 대책을 내놓아 대부분의 고객이 환매 신청 당일 돈을 찾을 수 있다. 투자 기간을 조금 길게 잡으면 금리는 더욱 높아진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짧은 기간 연 4%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기는 보통 30일 이상부터 다양하며 3개월에 연 4.6% 정도의 이자를 준다. 무기명으로 다른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어 유동성도 높다. 종금사 등에서 발행하는 발행어음도 수익률이 1개월에 연 4.4%, 3개월에 연 4.7% 정도로 짭짤하다.
◆좀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면=일정 금액 이상의 목돈이라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대표적인 게 환매조건부채권(RP).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되사겠다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확정 금리형 채권이다. 보통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만기는 1일부터 90일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5일 이상 가입해야 4.5~4.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우체국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단기특정신탁(MMT)은 금융기관 발행어음이나 콜자금 등에 투자해 연 4.2~4.6%대의 수익을 내는 상품. 당일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금융회사의 지급준비 이체일인 매달 7, 22일에는 입출금이 제한된다. 지금까진 보통 1억원 이상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우리은행이 가입 한도를 50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대신증권도 가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낮추며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편리성.안전성을 감안하면 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 돋보인다. MMDA는 각종 자동이체나 공과금 이체는 물론 자동화기기 현금 인출 등이 모두 가능한 데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최초 가입금액이 50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예치 금액에 따라 차등금리가 적용된다. 보통 1000만원 이상은 1%대, 5000만원 이상은 2%대, 1억원 이상은 3%대 금리가 적용된다.
이런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상품별 특징을 확실히 이해하고 투자기간과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 센터장은 "MMF와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은 시장금리가 조금씩 오를 때 유리하다"며 "반면 RP와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은 시장금리가 하락할 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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