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진척되고 있나
사업비 부족 수차례 중단도
현재 민간 연구회 주도… 거제 일운면 노선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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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널은 1981년 천주평화연합(UPF) 문선명 총재가 '인류 한가족'의 이름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국제평화고속도로의 제창하며 한일해저터널의 건설이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일본 측 연구기관인 일한터널연구회와 건설사업단이 한일 양국에 설립돼 1980~1990년대 한일간 경계지역까지 해저지질 조사와 기술적 검토까지 진행했다.
이 연구회는 터널의 구상으로 일본 규슈 사가현 가라쓰~이키섬~대마도(쓰시마) 남부~경남 거제 일운면의 209㎞(해저거리 145㎞)와 수심 155m인 A노선과 일본 가라쓰~이키섬~대마도(쓰시마) 중부~거제도 남부 다포마을의 217㎞(해저거리 141㎞) 수심 160m인 B노선, 일본 가라쓰~아키섬~대마도(쓰시마) 북부~부산 영도의 231㎞(해저거리 128㎞), 수심 220m의 C노선 등 3개 노선을 제시해 현재 A노선을 결정한 상태.
하지만 민간차원에서 추진되다보니 사업비가 부족해 건설, 토목, 시추회사 등으로부터 본 터널 공사의 참여와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26년째 굴착을 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채산성을 우려한 일부 회사의 포기로 수차례 장기간 공사가 중단, 지금까지 5년치 작업량인 해저 480m만 굴착한 실정이다. 가라쓰/일본=강성할 기자
/ 입력시간: 2007. 06.06. 10:30
한일해저터널 일본 측 '가라쓰 조사사갱 시굴현장'을 가다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규슈 북단 사가현 쪽으로 승용차로 1시간 20여분 달리면 나고야성(城) 인근에 꿈의 프로젝트인 '한일해저터널 나고야 조사사갱(斜坑)'이 나타난다. 지난 4일 오후 2시. 날카로운 기계 소음을 내는 육중한 드릴점보가 터널 막장에 구멍 60개 가량을 깊이 50㎝안팎으로 해저 암반층에 구멍을 뚫어 댄다. 폭파 기술자가 구멍에 다이너마이트를 넣고 폭파하면 굴착기가 동원돼 너비 10m 정도로 터널을 파고 들어간다. 찌릿한 폭파 진동음과 함께 먼지 더미가 '쉬~이'하며 눈앞을 가린다. 10여명의 작업자들이 굴착기 주변에서 물 호스로 먼지를 가라 앉힌다. 이어 작업자들도 옷과 안전모에 뽀얗게 앉은 먼지를 털어냈다. 이 막장은 지금까지 가라쓰 해안에서 해저로 480m 파 들어온 지점. 하루 평균 1m씩 2년간 총 1,300m를 굴착한다는 게 기술진의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 측의 사업 주체 미결정과 채산성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일본의 민간연구단체인 일한터널연구회 주도로 지형·지질조사와 기술적 측면에서 검토, 지난해 10월 재개됐다. 이 조사사갱은 본 터널공사를 위한 각종 조사와 시험 등 탐사용 터널로 이용되며 앞으로 본 터널과 연결돼 통로로 쓰이게 된다. 본 터널은 사갱에서 10㎞ 떨어진 곳으로 앞으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도록 한다는 게 기술진의 계획이다. 이날 안내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사업단에서 현장 책임을 맡고 있는 후지하시 겐지(일한터널연구회 상임이사·58)씨가 맡았다. 후지하시씨는 "한일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부산에 이어 한국의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한·중·일 3국이 막대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세계가 깜짝 놀랄 것"이라며 "32살 때 이 곳 현장에 투입돼 지금까지 26년간 터널 시추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추작업을 해오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로 실제로 작업기간은 5년 정도"라며 "최근 부산시 관계자와 부산발전연구원 등에서 방문이 잇따라 사가현과 일본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저터널은 바다위 다리건설 경비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이 터널의 총 경비는 70조~100조원으로 15년 정도가 예상되지만 이제부터 부산 등 한국 측과 공동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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