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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깐깐하게 고르고 넉넉하게 바른다

여행가/허기성 2007. 8. 9. 23:01

피부건강을 위한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이나 장소, 상황에 따른 사용법을 잘 숙지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떤 제품을 고르고 어떻게 해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자외선A만 차단하는 제품을 골랐다면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제품을 하나 더 사야 한다. 따라서 통상 자외선 A(UVA)와 B(UVB)를 모두 차단해주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성피부는 유분을 함유해 보습효과가 있는 제품을, 반면 지성이거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유분이 적거나 아예 유분이 없는 ‘오일 프리’ 제품이 적당하다. 형태는 로션이나 크림, 연고로 된 것 외에도 젤, 스틱, 스프레이, ‘썬밤’으로 불리는 고형재질의 제품까지 다양해졌다. 연고형은 다소 끈적거리고 로션형은 바르는 양이 적어 효과가 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크림형을 많이 쓴다.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성분과 유분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민감한 여성이나 피부가 여린 어린이들은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 전에 귀밑이나 팔뚝 안쪽에 미리 발라 피부에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화장품은 개봉하고 1년 동안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6개월 이내에 쓰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유통기한을 넘겼는지 살핀 다음 냄새가 나거나 물과 오일성분이 분리되는지, 고르게 발라지는지 확인한다. 손목 안쪽에 조금 발라서 이상이 없다면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만약 변질된 제품이라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뾰루지가 돋거나 화장품성 여드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버려야 한다.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위에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껍게 바르면 메이크업이 밀리거나 얼룩지기 쉬워 대개의 경우 권장량보다 적게 바르는 경향이 있다. 얼굴에만 바를 경우 티스푼으로 한 스푼 이상이 적당하며 양을 조금씩 덜어서 균일하게 충분히 펴 바른다. 특히 돌출되어 있는 콧대와 볼, 이마 등은 제일 먼저 바른 후 꼼꼼하게 두드려 가며 흡수시킨다.

여름철
바캉스나 마라톤 등을 할 때 쓰는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으로, 다른 계절에는 차단지수가 낮은 제품을 써도 무방하다. 쓰던 제품의 뚜껑을 꼭 닫아 랩, 비닐봉지 등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해 여름에도 쓸 수 있다.

흔히 여름철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있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한 주름,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1년 365일 내내 써야 한다. 해가 완전히 진 밤이 아닌 이상 자외선은 겨울에도 있다. 1년 중에서는 여름철이, 하루 중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자외선이 강하다. 구름이 낀 흐린 날도 상당량에 달하는 자외선이 존재한다. 또 도시보다는 시골이, 내륙보다는 해안이, 평지보다는 고지대가 자외선이 강하다.

외출하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햇빛에 잘 노출되는 부위에 모두 바르는 것이 요령이다. 얼굴 외에도 팔, 다리, 목, 귀 등에도 발라야 한다. 이때 적어도 자외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는 차단제를 발라야 차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충분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외출을 하지 않을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창문이 자외선B는 막아주지만 자외선A는 창문이나 커튼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에도 자외선A를 차단해주는 제품을 발라주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싶을 때는 SPF 15~25, PA ++ 정도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더라도 이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비결이다.

야외활동 시간이 길거나 레저활동 중에 피부를 보호하고 싶을 때는 SPF 30, PA +++ 이상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해 사용한다. 특히 물에 닿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바닷가, 수영장에서는 자주 발라야 한다. 선탠을 할 때는 5~7회 정도가 좋다. SPF나 PA 지수가 높다고 한번만 바르고 방심하지 말고, 틈틈이 덧발라 지워진 부분을 보강해 주어야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칙칙해지는 일 없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잘 바른다고 해도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는 없다. 자외선 차단제만 너무 믿지 말고 자외선이 강한 한낮에 오랜 시간 밖에서 활동할 때는 UV코팅이 된 선글라스, 모자, 긴 팔 옷 등으로 최대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차단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계절이나 지역, 날씨, 햇빛에 대한 감수성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보통은 하루에 1~2회 정도 바르면 충분하지만 햇빛이 강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2~3시간마다 덧발라 주어야 차단효과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