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탔는데 맞은편에
세 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형제와 한 어머니..
저는 맞은편에 앉아서 열심히 NDS를 하면서 놀고있었는데..
그 형제가 갑자기 일어나는 겁니다.
아까 한 아이가 어디까지 가야돼냐고 묻자,
아주머니께서 아이들에게 고속터미널에서 내려야한다고 하는걸 들었었는데
아직 고속터미널에 도착도 안 했는데 부산스럽게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무언가 싶어서 지켜보니
두 형제가 모두 일어나서
서계시던 할아버지께 다가가
'할아버지 저기 앉으세요'
라고 자리양보를 하더라고요. 자기들 자리를 가르키면서..
그런데 이미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앞에 계시던 어떤 언냐가
이미 앉아버리셨고..
어쨋든 할아버지께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니까,
할아버지께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해서
그냥 두 형제가 모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빈 두자리는.. 이미 한 자리가 되어버렸고..
어떻게할까 지켜봤는데
형이 먼저 앉고 동생을 자기 무릎에 앉히더라고요.
정말 형제애도 훈훈하고...
(저는 저 나이때 동생이랑 서로 양보 안 하면서 싸웠는데 말이죠..)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그 할아버지도 바로 옆에 있던 어떤 분이 자리 양보를 하셔서
앉으셨습니다. ^-^
○<-할아버지
●●형제●●●●
○
●●●●●●●●
이런 위치였는데도
달려가서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한,
형제애도 충만한 초등학생 형제!!
너무 보기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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