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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

<12월은 가난한 사랑때문에>

여행가/허기성 2007. 12. 2. 07:14
        12월은 가난한 사랑 때문에/三山최진호 11월은 심연 속의 마룬maroon 이제는 닿을 수 없는 세월의 손길 연륜의 날개를 접고 피안의 둥지에서 12월을 품자 지난 날들은 낙엽처럼 늙어버린 기억들을 떨구어내고 또 다른 삶을 위한 내일을 잉태하자 새로운 탄생을 위해 어제를 살해하고 허무와 무능을 밟고 승리의 깃발을 들자 찌든 영혼의 공해와 얼룩진 생의 흔적들을 하얀 겨울에 묻어두자 끝남은 시작이라고 주님도 12월에 오셨으니 가난한 사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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