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가난한 사랑 때문에/三山최진호
11월은 심연 속의 마룬maroon
이제는 닿을 수 없는
세월의 손길
연륜의 날개를 접고
피안의 둥지에서
12월을 품자
지난 날들은
낙엽처럼 늙어버린
기억들을 떨구어내고
또 다른 삶을 위한
내일을 잉태하자
새로운 탄생을 위해
어제를 살해하고
허무와 무능을 밟고
승리의 깃발을 들자
찌든 영혼의 공해와
얼룩진 생의 흔적들을
하얀 겨울에 묻어두자
끝남은 시작이라고
주님도 12월에 오셨으니
가난한 사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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