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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60여년만에 복원된다

여행가/허기성 2007. 12. 31. 18:45
연천 신탄리∼철원 대마리 5.7㎞ 구간

【서울】착공 연기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사업이 드디어 31일 첫 삽을 뜬다.

건설교통부는 경원선을 철원까지 복원하는 착공식을 이날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6.25 전쟁 당시 연천군 신탄리에서 단절된 이후 무려 60여년 만의 복원이다.

복원 구간은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까지 5.7㎞이며, 201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철길이 복원되면 그동안 철도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5만1,000명의 철원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하루 통행 수요는 약 1,4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철도를 이용하면 의정부까지 버스로 1시간40분 걸리던 것이 1시간이면 가능해진다.

시공사는 신동아건설이며, 사업비는 설계결과에 따라 585억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에는 착공비로 30억원이 책정돼 있고, 내년 예산도 3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정부가 착공시기를 수시로 변경한데다 복원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이 2년간 60억원에 불과해 복원에 대한 정부의 시행의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