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다 초고층’ 도시로

[한겨레] 2013년이 되면 부산에 400m가 넘는 초고층 건축물 3개가 준공된다. 한 도시에 3개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세계적으로 부산이 유일하다.

현재 건립이 추친중이거나 건립중인 초고층 건축물은 해운대 관광리조트(511m), 부산롯데월드(510.1m), 월드비지니스센터(WBC)솔로몬타워(432.6m) 3개다.


터는 부산도시공사 조성하고 건물은 민간자본을 들여 짓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해운대구 중동 극동호텔 옆 터 5만㎡에 지하 5층, 지상 117층, 연면적 58만4911㎡ 규모로 지어진다. 워터파크, 해양동물쇼장, 온천스파·테라피, 4차원체험관 등 레저복합시설과 호텔(459실), 콘도(841실), 컨벤션, 멀티플랙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13개 시공사와 6개 금융기관, 3개 시행사 등으로 구성된 청안건설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 선정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보상과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하반기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2013년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중구 중앙동 옛 시청 터 4만185㎡에 이미 공사를 하고 있는 부산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07층, 연면적 57만197㎡ 규모로 백화점동과 인테테인먼트동, 호텔동으로 나눠 2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1단계인 백화점동과 엔트테인먼트동은 각각 지상 1층과 지하1층의 거푸집 공사를 하고 있으며, 2단계인 호텔동은 차수벽공사를 마쳤다. 백화점동은 내년 6월 말 임시사용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호텔동은 2013년 12월 말 공사를 마치고 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텀시티 안에 추진중인 WBC솔로몬타워는 솔로몬그룹이 지하 8층, 지상108층, 연면적 30만2865.12㎡ 규모로 각각 432.6m, 292.8m, 202.80m 높이 3개동을 짓는다. 사무실,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관광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지난해 1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실시한 국제현상공모전에서 선정한 최종 당선작으로 건물을 설계했다. 지난해 11월 30일 건축허가를 신청해 지난 17일 의견협의를 마쳤으며, 이달 안에 건축허가를 받으면 5월 착공해 2013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