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도권 교통, 날개 단다

광역 급행 열차 등 도입해

02/21 08:31  [중앙일보조인스랜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광역급행버스와 광역급행열차 도입, 버스전용차로제 확대와 노선 직선화 등 6개 방안으로 구성됐다.

생활권 광역화로 수도권이 하나의 통근권임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간 교통체계가 달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거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버스고속전용차로 확대

인수위는 광역버스에 통행 우선권을 주기 위해 수도권 주요도로에 버스고속전용차로(BRT)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건교부가 계획한대로 2010년까지 하남-천호(10.5㎞), 청라-화곡(182㎞) 도로에 버스고속전용차로를 설치하고 2012년까지 분당-내곡(98㎞)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항상 정체현상을 빚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에 평일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자체 별로도 서울시와 경기도의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경우 2012년까지 13개 노선(127.5㎞)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내에는 신반포와 노량진, 신촌, 공항로 등 4개 구간(16.8㎞)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경기도도 연내 안양-사당(10.4㎞)과 용인-서울(16㎞) 노선에, 내년까지 제2자유로 파주.운정-상암 노선(41㎞)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등 2012년까지 10개 노선(183.5㎞)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광역급행버스 운영

서울시 외곽에서 직선화한 최단거리로 도심에 진입하며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키로 했다. 직선화된 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도심으로 진입하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인수위의 복안이다.

또 건교부 장관이 노선면허를 발급하도록 해 광역급행버스 개설의 협의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했다. 이는 지금까지 지자체간 이해관계가 달라 시.도를 연결하는 노선버스를 확충하기 어렵고 노선도 굴곡이 심해 운행시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광역급행열차 운행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이를 위해 노선을 신설할 경우 급열차와 완행열차가 운행되도록 복선 등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신안산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대국-소사선이 여기에 포함된다.

기존 노선의 경우 경의.경원.중앙선은 내년부터 급행열차를 도입하고 과천.일산선은 대피선로를 개량한 뒤 급행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인승차량 우선차로제(HOT LANE) 도입

수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버스와 9인 이상 승합차 등에 대해 선별적으로 우선 통행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특정차로에 다인승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하는 대신 이 차로를 이용하는 승용차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부과한다.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의 일부구간에 우선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통행료 징수시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자동징수시스템을 도입해 차량이 톨게이트에서 정차하지 않고 자동으로 통행료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정보서비스 구축

인수위는 수도권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이용자들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안내전광판을 통해 버스 도착예정시간과 버스 위치 등의 운행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했다.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버스 정시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또 수도권 교통카드가 경기도 좌석버스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건교부와 도로공사, 서울시 등이 각각 운영중인 교통정보안내 전화를 1333 단일번호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경우에는 2012년까지 권역별 주차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주차장 위치와 주차현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서울 외곽 환승센터 등에 설치될 주차정보 안내표지판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환승체제 구축

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하는 서울 외곽 주요지점에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승용차와 대중교통 수단의 환승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공영 환승주차장이 설치되고 광역버스와 지역버스를 연계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과 광교 등에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버스와 철도의 연계를 위해 철도역사 주변을 환승터미널로 개발하고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는 환승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출처 : 수도권 교통, 날개 단다

글쓴이 : 땅박사/허기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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