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강원.춘천권

[스크랩] 땅값 싸고 수도권 ‘지척’… 기업도시 춘천 ‘도약’

여행가/허기성 2008. 11. 25. 12:03

 

땅값 싸고 수도권 ‘지척’… 기업도시 춘천 ‘도약’
2년새 52개 기업 ‘둥지’… 6200명 고용 전망
춘천~서울간 고속도로 개통 접근성도 향상
복제의약품 국제인증 기관 ISS사 유치 성과도
2008년 11월 21일 (금) 진종인
   
▲ 춘천시 ‘거두농공단지’조감도.
춘천이 조용한 ‘호반의 도시’에서 역동적인 ‘경제중심도시’로 옷을 바꿔 입고 있다.

민선 4기 출범 이후‘삶이 풍요로운 경제중심도시 춘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춘천시가 중대형 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잇따라 춘천으로 이전하고 있고 각종 개발계획이 쇄도하고 있다.

춘천시민들은 일자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경춘선복선전철이 각각 개통되는 2009년과 2010년에는 특히 변화의 바람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춘천시는 발전의 호기를 맞아 중부내륙권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 춘천으로 사옥을 옮긴 ‘NHN 서비스’사원들 모습.


▨ 기업유치 성과

춘천시는 올해 30개 기업을 유치했다. 특히 국내 이유식업계의 선두기업인 (주)일동후디스와 제약품과 음료 및 인삼제품을 생산하는 (주)일화, 코스닥 상장회사인 한서제약(주) 등 중·대형 기업 12개 업체를 유치, 내용면에서도 알찬 결실을 거뒀다. 춘천시가 지난 2년간 유치한 업체수는 지난해 22개 업체를 포함, 52개 기업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기반이 약했던 춘천이 이같이 다수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춘천시가 거두농공단지(G-TECH Village) 조성 등 기업입지 기반 확충에 적극 나선데다 기업들이 향후 춘천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투자를 한 결과다. 이같은 기업유치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져 춘천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올해까지 유치한 52개 기업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6200여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춘천시는 내년에는 40여개 기업을 유치, 32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2015년까지는 250개 기업을 유치, 2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ISS사 개소식에서 이광준 춘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기업입지 기반 확충

춘천시는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 고속접근망이 확충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시·도 기업들이 춘천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땅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도권 시장을 배후에 둔데다 물류 이동에 필요한 접근망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등 기업입지의 삼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거두농공단지가 올해 분양을 마친데 이어 국내 중견 제약업체인 한화제약 전용 남면산업단지, 국내 경영정보화 솔루션 분야의 선두업체인 더존IT그룹의 수동농공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또 영상문화산업의 메카가 될 서면 첨단문화산업단지도 속속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거두농공단지 분양 성공= 춘천시가 올해 경제분야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가 거두농공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이다.

춘천시는 거두농공단지 착공 5년만인 지난 5월, 단지 분양을 실시한 결과 신청업체가 몰리면서 분양 필지가 모두 분양되는 대성공을 거뒀다. 근래들어 지역산업단지 분양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더욱이 일동후디스(주), (주)일화, 한서제약(주), (주)한국파비스바이오텍 등 중견 회사를 다수 유치, 내용면에서도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의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전 계획을 밝힌 22개 기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경제 앞날을 밝게하고 있다. 이같은 분양성공으로 춘천시는 단지 조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를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당초에는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이었으나 일시 상환해 약 9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거두농공단지 분양이 성공을 거둔 것은 낮은 분양가와 편리한 교통여건의 메리트를 사전에 집중 홍보한데다 부지매입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거두농공단지 내 23개 입주업체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상시 고용인원 1100여명, 매출액 2400억원을 올리게 되고 2012년에는 고용인원 2400여명, 매출액 67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제약산업단지=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인 한화제약 전용 산업단지가 춘천시 남면 가정리에 조성되고 있다. 이 일대 6만4000여㎡에 조성되고 있는 남면산업단지에는 생산시설과 연구동, 관리동의 부속건물을 합쳐 1만㎡의 공장건물이 모두 지어졌다. 한화제약은 내달중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2~3월 생산설비를 설치한 후 4월부터 시제품 생산을 거쳐 7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공장 내 생산·연구시설은 설계, 건설, 설비에 이르는 전과정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맞게 설비됐다. 한화제약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재 용인에 있는 공장과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 기업유치위원회 창립회의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동농공단지=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일원 14만㎡에 대단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수동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국내 경영정보화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더존IT그룹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더존IT그룹은 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룹 산하 10개 계열사 본사와 산하 8개 연구소를 이전시킬 계획이다. 또 20~50개 정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유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동농공단지는 농공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지난 17일 1차 공사를 착공했다. 더존그룹은 내년 10월 쯤 준공과 동시에 입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까지 1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기업 전용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IT산업발전과 함께 지역경제에도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문화산업단지= 춘천시는 지식산업 집적화 계획에 따라 후평동 하이테크벤처타운은 바이오산업 전문단지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는 정보·문화산업 전문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정보·문화산업체와 지원시설이 들어설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02년 시작돼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성 사업 중 춘천 영상문화산업의 산실 역할을 할 문화산업지원센터 증축 공사가 지난 9월 준공된데 이어 단지 내 계획된 건물 중 마지막으로 창작개발센터가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23억원이 투자된 문화산업지원센터 증축건물은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애니메이션 업체 창업보육시설로 이용된다. 창작개발센터는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시나리오, 창작 작가와 기업이 입주하는 시설이다. 춘천시가 876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첨단문화산업단지는 서면 금산리, 현암리 일대 19만7000㎡에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관련 기업 부지와 문화산업지원센터 등 지원시설, 주거시설,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0년 마무리된다.

△ISS사 유치=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기관인 ISS사(International Scientific Standard)가 지난 9월 춘천시 후평동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문을 열였다. 춘천시가 유치에 성공한 ISS사는 세계 최대연구기관인 미국 바텔사와 국내 중견 제약회사인 (주)유유가 공동 투자한 회사로 복제의약품을 대상으로 약효 동등성 시험을 벌이는 전문기업이다. ISS사 유치는 단순히 기업을 유치했다는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복제의약품의 시판과 신약개발, 수출을 위해서는 국제
   
인증기관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ISS사를 제외하고는 국제 인증 검사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외부에서는 ISS사 유치 성사로 춘천이 아시아 신약개발의 허브로 자리잡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쳐 앞으로 5년간 춘천시에 168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950억원의 부가가치효과, 3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제약, 의약품 관련 업체의 춘천 유치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 이광준 춘천시장
“기업 입지 기반 확충 지역 발전 견인할 것”

“강원도의 수부도시인 춘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십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고속 전철 등 수도권 고속접근망이 확충되면 1~2년내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될 것입니다. 춘천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춘천의 미래에 대해 ‘중부내륙권 경제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시장은 춘천발전에 대한 근거로 2009년 춘천~서울 고속도로, 2010년 경춘선복선전철 개통과 춘천시의 기업유치 노력을 들면서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춘천과 서울이 40분대 거리가 됩니다.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지가에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쾌적한 도시환경,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춘천은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생물동등성평가 인증 기관인 ISS사를 유치한 것과 관련, 춘천이 아시아 신약개발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들 이전 기업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6200여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기업 입지기반 확충과 중대형 기업 유치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2015년까지 250개 기업이 유치돼 2만2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 때는 춘천이 소비도시가 아닌 경제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고속접근망 개통은 춘천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발전의 기회”라며 “이같은 기회를 구체적인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거두농공단지, 전략산업단지,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입지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땅값 싸고 수도권 ‘지척’… 기업도시 춘천 ‘도약’
글쓴이 : 땅박사/허기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