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시는 스스로 거액의 빚을 내어가면서 지하철을 건설했지만,
경기도는 철도공사에 묻어가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스스로 독자적인 철도계획이 없었던 것이 이를 증명하지요.
그나마 경기도를 지나는 전철 조차도 각종 민원과 사업비 미납 등으로 늦어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경기도가 슬슬 정신을 차리려는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하여,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만들었습니다.
이달까지가 용역기간이었는데요.
입수된 한 노선도를 올립니다.
약간 해설을 덧붙이지면
기존 철도인
경원선(의정부), 경인선,경부선을 중심으로 하여
경의선(TCR), 경원선(TSR), 경춘선, 중앙선을 그려놓았으며
경춘선은 속초쪽으로 뻗어나갈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안산-광명역의 신안산선
성남-신갈-수원의 분당선
성남-수원의 신분당선 연장
야목-안중의 서해안선
신갈-오산의 오리-오산선(실제로는 구갈쯤에서 분기)
도 그려져 있습니다.
그외 흥미로운 것으로는
1. 기존 알려진 수도권 순환선인
교외선- (의정부-도농선) - (도농-광주-용인-신갈선)-분당선(신갈-수원)-수인선(수원-시흥)-소사원시선-(소사대곡선)
의 순환선 외에
개성-연천-춘천-원주-여주-이천-안성-평택-안중에 이르는
대순환선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
2. 중부내륙선으로 알려진
인천공항-인천-광명-성남-광주-이천-->>충주-문경-김천-진주
외에
성남에서 구로역을 지나, 구로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새로운 노선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
3. 성남-하남선을 신분당선연장선과 동일축에 놓은 것도 이색적입니다.
전체적으로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몇가지 변화를 주었다고 봅니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연구원에서는 기존 순환선을 빨리 만들것
위에서 언급한 대순환선을 만들것
신안산선을 소래까지 운행할 것 등을 제안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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