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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0만가구 공급… ‘반값 임대료’

여행가/허기성 2013. 7. 4. 20:54

5년간 20만가구 공급… ‘반값 임대료’

행복주택은 철도부지와 유수지 등 유휴부지에 향후 5년간 총 20만 가구가 공급된다. 사업 시행은 기존 공공주택 사업을 계속 도맡아온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서울시 SH공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지역은 총 49만㎡로 구로구 오류, 서대문구 가좌, 노원구 공릉, 경기 안산시 고잔, 양천구 목동, 송파구 잠실·송파 등 수도권 도심 7곳(철도부지 4곳, 유수지 3곳)이다. 시범 지구에는 총 1만 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별로는 오류 1500가구, 가좌 650가구, 공릉 200가구, 고잔지구 1500가구, 목동 2800가구, 잠실 1800가구, 송파 1600가구 등이다.

행복주택은 국공유지에 건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토지 매입비가 들지 않아 행복주택 단지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40∼50%가량 저렴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예상하고 있다. 해외 사례로는 일본 니시다이(西台) 주택단지, 홍콩 쿨룽베이 데파트, 프랑스 리브고슈,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철로상부, 유휴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개발한 사례가 있다.

또 건축공정의 80% 정도를 공장에서 제작, 현장에 적용하는 모듈러 주택(사진) 공법 도입을 통해 공기 단축, 공사비 절약 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LH는 가좌지구처럼 가용 부지가 넓지 않거나 철로 위 인공지반 등 현장 공사에 제한이 있는 경우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월 말까지 7개의 후보지를 행복주택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 1만 가구에 대한 사업승인을 완료, 단계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주택 공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며 지방에 대해선 정책 수요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