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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이었던 마곡지구, 새도시로 탈바꿈한다"

여행가/허기성 2013. 10. 9. 21:23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는 지난 수십년간 서울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곳이었다. 이 지역은 주로 논밭으로 이용됐고, 서울 서남권 일대의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서남물재생센터가 있었다.

"허허벌판이었던 마곡지구, 새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이 지역을 처음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은 1990년대 초다. 1996년 개통된 서울지하철 5호선에 마곡역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은 서울시가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을 오래 전부터 염두에 두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1997년 국제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마곡지구 개발은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마곡역 역시 10년 넘게 방치돼다가 2008년에서야 개통됐다.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7년 마곡지구의 산업용지에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NT(나노기술) 관련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특히, 마곡지구와 한강을 직접 연결해 갑문과 보트·요트·여객선 등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든다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마곡지구의 랜드마크였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서울시도 무리한 사업으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마곡지구 개발사업 역시 좌초 위기로 내몰렸다.

그랬던 마곡지구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대기업들이 잇따라 입주 의사를 밝히면서부터다. 실제 마곡지구는 김포국제공항이 가까워 국내 주요 도시와의 연계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대만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일일업무권역에 속할 만큼 기업이 입주하기에 입지 여건이 좋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5000㎡에 조성중인 마곡지구의 용지분양 본격화와 입주자 이용수요를 대비해 현재 미개통역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출입구를 추가 설치해 내년 중 개통하는 등 마곡지구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마곡지구 아파트(4·7단지 등) 및 업무단지 접근성 확보는 물론, 현재 9호선 신방화역을 이용하던 마곡동 일대 기존 도심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재 마곡지구 중심부에 5호선 마곡역, 9호선 마곡나루역(미개통), 공항철도 마곡역(미개통)과 기존 시가지와 접한 곳에 9호선 신방화역·양천향교역·5호선 발산역 등 총 6개역이 있다.

이중 현재 운영 중인 5호선 마곡역은 지난 5월 시설확장 설계에 착수,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현재 출입구 추가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지구 내 지하철역사 출입구설치 등 대중교통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도로·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시설을 적기에 설치해 입주기업 및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