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임대주택리츠 투자 설명회 개최…50개 기관서 100여명 참석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인 리츠(Reits)로 공공 임대주택 확충의 한 축으로 삼으려는 정부의 노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된 임대주택 리츠를 추진하기 위한 첫 단추로,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주요 기관투자자인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은행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나아가 임대주택 사업을 고민하는 건설사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경제성장 둔화와 주택시장의 장기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채 누적 등으로 인해 공공과 민간 부문의 기존 임대주택 공급 메커니즘이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며 "주택기금이 출자하는 임대주택 리츠를 통한 민관 협력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임대주택 리츠의 수익성과 안정성(위험)에 대한 주요 특징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관투자자로부터 협약 참여 신청서를 3월말까지 접수받고, 4월 중에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공동 심사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임대 리츠의 경우 화성 동탄(620가구)과 하남 미사(1401가구) 지구가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으며, 이르면 올 11월부터 순차 착공될 예정이다. 민간제안 리츠는 노량진(547가구), 천안 두정(113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임대 사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공정률이 약 15%로 2015년 입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이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직접건설과 리츠방식 병행을 통해 2014~2017년간 10년 임대주택 공급이 당초 계획인 4만가구에서 최대 8만가구로 확대돼 서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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