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쑥쑥 증가하는 경기도 광주 뜨나
10년전에 비해 인구 9만명 증가
개발 잠재력, 교통여건 개선으로 재평가 기대
최근 서울 인구는 줄어드는 데 반해 경기도 인구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발표된 경기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1990년 1,047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경기도 인구는 2003년 서울 인구를 추월한 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1,255만명까지 늘었다.
경기도 순유입된 인구(2008~2012년)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58.8%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주한 인구가 49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 가격과 교육·보육 여건 개선 등이 인구 유입에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개발이 더디게 진행됐던 경기도 광주시의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2004년 20만 5,641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4월말에는 약 9만명 가량 늘어난 29만 594명에 달했다. 최근 3년간의 추이를 봐도 2011년 12월 26만 5,222명, 2012년 12월 27만 5,656명, 2013년 28만 6,699명으로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는 그 동안 전제 토지의 약 2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상 용인이나 수원보다 서울과 가깝고, 성남·판교와도 붙어있어 개발 잠재력이 큰 도시로 재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판교역)에서 광주를 거쳐 여주시(여주역)를 잇는 57.3㎞ 구간으로 총 9개 역이 신설되며 신분당선 판교역, 분당선 이매역과도 연결된다.
이 중 무려 4개 전철역(삼동역~광주역~쌍동역~곤지암역)이 광주에 들어서는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적게는 두 정거장 많게는 다섯 정거장이면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도달 가능하고,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네 정거장만 가면 서울 강남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 2017년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전부 개통되면 분당까지 20분대,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성남시와 서울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22.5㎞ 구간 도시철도 연장노선(성남 수정구~중원구~광주시청~광주역)도 추진 중이다.
그 외 광주시와 광명종합터미널(KTX 광명역)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노선도 신설돼 다음달 3일부터 운행한다.
교통여건의 개선은 앞으로 광주로의 인구 유입을 이끌 것으로 보여 경기 동남권의 대표주거지역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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