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실거래가!)
25:1 입찰경쟁률 뚫었는데도… “내가 제일 싸다구!”
일산동구 식사동은 서울까지 3~40분이면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여건과 인근 일산신도시에 조성된 거주 및 교육 인프라의 공유가 가능한 입지에 자리잡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2010년부터 ‘자이’나 ‘위시티’ 등의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 것은 식사동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본격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식사동은 ‘악성 미분양 아파트의 무덤’이라는 달갑잖은 오명을 써야 했다.
경매시장에서도 이 같은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대지권 미등기된 경매물건이 나오면서 2~3회 유찰돼 반값 수준으로 떨어진 물건임에도 입찰자가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대지권 미등기 물건은 감정가에 대지권 가격이 포함됐다는 법원의 확인이 있으면 대지권이 포함된 것과 동일하지만 일반 입찰자 입장에서는 혹시 모른다는 두려움과 낯설다는 느낌, 미분양 아파트라는 사실까지 겹치면서 낙찰사례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 기미를 보임에 따라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아파트 물량들이 속속 소진되는 것은 물론 식사동 일대 부동산 역시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화요일 경매에서 낙찰된 식사동 소재 토지는 이 같은 추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이 날 4회차 매각에서 25명이 응찰한 끝에 50.1%의 낙찰가율(낙찰가 2억1778만9000원)을 기록하며 새 주인을 찾았다. 2위 응찰가가 181만원 가량 모자란 2억1597만8000원으로 파악돼 입찰자들의 체감 경쟁도는 더 치열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낙찰가가 실거래가에 비하면 최저가, 다시 말해 제일 싼 가격이었음을 나머지 24명의 패찰자들이 알게 되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위 표를 보면 낙찰건의 단가(단위면적 1㎡당 가격)는 13만7754원으로 인근 유사 부동산들의 실제 매매사례 조사를 통해 파악된 실거래가 기준 가장 저렴한 금액임을 알 수 있다.
거리상 유사성이 높은 물건 B의 경우를 보면 단가가 공시지가의 2배를 상회하고 있으나 낙찰건의 경우 오히려 단가가 공시지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 만약 이 물건에 입찰한 25명의 응찰자들이 이 물건 인근의 유사물건 실제 매매사례를 파악해봤다면 이 경매사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지도를 보면 낙찰건이 당장 개발될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언젠가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입지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는 물건이다.
이 같은 알짜물건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상황. 그러나 거꾸로 보면 이 같은 토지물건은 아직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태인 뉴스레터 독자 중 한 분이 이러한 물건을 만났을 때, 입찰계획을 세우게 된다면 실거래가 정보 확인이 필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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