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청약과열 재연?
'한남 아이파크' 견본주택 문열자 젊은층 몰려들어…"출퇴근 편리한 도심 입지 마음에 든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이 없는 고급 도시형 생활주택 '한남 아이파크'가 나오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견본주택에 몰려들었다. 18일 오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집은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는 광화문이나 강남으로 출퇴근하기에도 좋으니 일단 살아보고 세를 놓을 생각이다. 요즘 위례가 가장 뜨고 있지만 서울에 직장 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남동이 낫다." (용산구 거주 30대 여성)
"투자자가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조사를 해보니 절반이 실수요자였다. 마감재와 분양가 등이 확정되지 않은 펜트하우스는 다른 주택과 달리 11월이 돼야 분양이 가능할 것 같다."(이명수 만강건설 PFV 대표이사)
부촌으로 손꼽히는 한남동에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한남 아이파크'가 공급된다. 중대형 아파트 일색인 한남동에 소형 주택이 선보이자 한남동 입성을 꿈꾸는 젊은 수요자들이 반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되는 펜트하우스가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통하는 '한남더힐'의 대안으로 부각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오후 찾은 한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30대와 40대 방문객들이 많았다. 10~20년차 부부나 부모님 손을 잡고 견본주택을 찾은 젊은 층들이 많았다. 수요자들의 인기를 예감한 듯 이동식 중개업자인 '떴다방' 업자들도 나타나 명함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남동에서 5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물량인 데다 1~2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소형 주택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아이파크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93 일대에 건립된다. 만강건설 PFV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총 280가구 규모다. 96%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최고층(18층)에는 펜트하우스 10가구가 들어선다.
수요자들은 입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용산구 보광동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은 "입지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자주 가는 편의시설들이 이 근처에 다 있고 출퇴근 하기에도 편리한 위치"라며 "분양가는 좀 비싸지만 실 거주 목적으로 청약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임대놓을 목적으로 2채 가량 청약해볼 생각"이라며 "위치와 마감재, 구조가 마음에 들어 희소성이 있는 펜트하우스는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한남아이파크 49㎡D타입 거실 모습. |
도시형 생활주택인 한남 아이파크는 청약 통장이 없이도 1인당 4개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도 없다. 펜트하우스는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수요자들이 몰려들어 청약 과열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며 이르면 다음주 중 분양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지 인근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 고층에서는 한강과 남산도 바라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장에서 만난 떴다방 업자는 "고층에 한강조망이 나오는 곳은 웃돈이 2000만~3000만원 가량 붙을 것 같다"며 "펜트하우스는 가구수가 적어 1억원은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45~49㎡이며 모두 2베이로 설계됐다. 거실과 침실을 갖춘 투룸형태라고 보면 된다. 실내 가구는 화이트와 그레이톤 두 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A타입은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알파룸으로 쓸 수 있다. 침실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마련된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률은 오피스텔보다 전용률이 높은 70%에 달한다. 발코니가 별도로 있는 경우 확장해서 실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청약은 20일부터 21일까지 견본주택 현장에서 받는다. 추첨ㆍ당첨자 발표일은 10월22일, 계약은 23~24일 이틀간이다. 견본주택은 용산구 한남동 88-4 일대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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